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부산교도소장이 말하는 '독방의 이춘재'는 지금…

입력 2019-09-20 20: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이렇게 조사가 이뤄지고 있지만 이춘재는 독방에서 별다른 동요 없이 평소처럼 잘 지내고 있다고 합니다. 20년동안 한 번도 문제를 일으키지 않아 1급 모범수였던 만큼 교도소 쪽은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구석찬 기자가 부산교도소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이춘재가 지목됐다는 소식에 이춘재가 24년째 복역 중인 이곳 부산교도소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성맹환/부산교도소장 : 우리가 뉴스 보고 다 알았습니다. 깜짝 놀랄 일이고…]

교도소 측은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이춘재를 4인실에서 독방으로 옮겼습니다.

다른 제소자와의 마찰 등, 혹시 모를 사고를 막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걱정과 달리 이춘재는 따가운 시선에도 평소처럼 지내고 있습니다.

잘 자고 잘 먹고 TV까지 챙겨보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산교도소 교도관 : 지시사항 다 하고 자기 일 성실히 하고요.]
 
이춘재는 교도소 내에서 독실한 불교 신자로 지내온 1급 모범수입니다.

가구기능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성실했는데 감형을 노린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옵니다.

[성맹환/부산교도소장 : 선한 모습을 보이면서 생활했으니까요. 선과 악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이춘재는 현재 연쇄 살인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성맹환/부산교도소장 : 자기는 그런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거죠.]

교도소 측은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만큼 이춘재에 대한 신변관리에 최대한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33년 만의 'DNA 일치'…'살인의 추억' 미스터리 풀리나 '마지막 화성연쇄살인' 2006년 4월 2일, 시효 끝났지만… "미치도록 잡고 싶었다"…미제사건수사팀 '화성 추격전' 수사망 피해온 '무기수 용의자'…경찰 조사서 '입' 여나 화성 용의자, '처제 성폭행·살해' 강력범죄로 무기징역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