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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현장 30년 지났지만…주민들에겐 '또렷한 그날'

입력 2019-09-20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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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0년이 지난 화성사건 현장을 저희 취재진이 다녀왔습니다. 개발을 거듭했지만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 곳도 있었고 주민들은 여전히 그 날을 기억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화성의 한 시골길입니다. 1988년 9월 7일 이른바 7차 사건이 벌어진 곳으로 주민들은 이 냇가를 지목합니다. 지금까지 유력 용의자 이춘재의 DNA가 확인된 3개 사건 중 하나입니다. 30년 넘는 세월이 지나면서 작은 시골 마을에는 공장과 아파트가 들어섰습니다.

언제부턴가 잊고 지냈던 일.

유력 용의자를 찾았다는 소식에 기억은 되살아났습니다. 

[한화옥/경기 화성시 가재리 : 빨간 옷 입은 사람만 그런다고 해서 밭에 나가는 것도 무서워서 못 가고 그랬지. 밤에 나오지를 못한 거야, 동네 사람들이.]

사건 현장에서 직선거리로 600미터 정도 떨어진 버스정류장입니다. 50대 주부 안모 씨를 살해한 범인이 이곳 일대에서 수원으로 가는 막차 버스를 탔다는 것이 31년 전 당시 경찰 수사 결과였습니다.

당시 채취한 범인의 땀과 이춘재의 DNA 정보가 일치하면서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화성시의 또 다른 마을 1986년 12월 4차 사건 발생 장소입니다.

[A씨/경기 화성시 관항리 : 여기 오토바이 헬멧 있었지. 형사들이 그걸 주워서 오토바이 있는 사람들 다 불러내는 거야.]

인적이 드문 논둑입니다. 잡초도 여기저기 자라 있는데요.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피해자 이모 씨가 이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는 길에 여기까지 끌려온 것입니다.

9차 사건의 현장은 공원과 도서관으로 바뀌었습니다.

아파트와 학교도 주변에 들어섰습니다.

주민들은 이제라도 의문이 풀리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만호/경기 화성시 병점동 : 잡혀야 할 사람이 잡힌 건 사실이니까 잘 된 거지. 30년 동안 못 잡고 지나간 거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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