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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20명 가까이 삭발하자…자제령 내린 한국당

입력 2019-09-20 21:13 수정 2019-09-20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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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시작하겠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 삭발의 블랙홀

[기자]

네, 첫 번째 키워드는 < 삭발의 블랙홀 >로 정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의 삭발 릴레이 이야기 같은데, 왜 블랙홀입니까?

[기자]

네, 삭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고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나선 이후 10명이 넘는 한국당 의원이 동참하고 있고 원외 인사들까지 더하면 20명 가까이 됩니다. 

그러자 한국당이 당차원에서 '삭발을 이제 그만 하자'고 자제령을 내렸다는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그만 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고 조만간 직접 소속 의원들에게 이같은 뜻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황 대표가 직접 나서서 '그만하자' 이렇게 이야기 했다는 것, 결국 삭발 효과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일까요?

[기자]

네, 제가 한국당 관계자와 통화를 좀 해봤는데, "삭발이란 게 의미가 작지 않고 어찌 보면 비장한 일인데 희화화 하는 분위기에 대한 걱정이 있다"고 했습니다. 

황 대표 삭발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패러디들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어찌보면 좀 긍정적인 것들, 야성미 같은 것, 이런 것을 강조한 패러디라고 할 수 있는데.

이것과 정반대의 좀 조롱하는듯한, 희화화하는듯한 패러디들도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이 자리에서 직접 굳이 소개해드리진 않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삭발에 동참한 인사가 원내 원외 합쳐 20명 가까이 된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머리 깎는 사람이 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속 의원들이 다함께 모이는 의원총회같은 자리에서 삭발한 의원들의 모습이 유독 눈에 띄게 되고, 모여 앉아 있으면 더 눈에 띄는데, 만약 여기서 더 릴레이가 이어진다면 다음 의원총회에서는 좀 난감한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대안정치연대 박지원 의원이 라디오 방송에서 이런 발언을 했는데 들어보시죠. 

[박지원/의원 (어제 / 출처: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 릴레이로 지금 계속 하고 있으니까 이게 잘못하면은 국회가 아니라 국조사가 돼요. 국조사 알아요? 국회 조계사가 되게 생겼어요…이게 웃으면서 하니까 희화화가 되잖아요.]

[앵커]

한두 명 삭발한 사람이 이렇게 있으면 모르겠는데 이제 전체가 다 삭발한 상태를 보여주면 분명히 그림은 좀 달라질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한국당도 조금 전에 이제 박지원 의원이 이야기한 것과 비슷한 우려를 하고 있다는 거군요.

[기자]

그리고 또 지금 릴레이처럼 삭발이 이어지니까 또 한 가지 걱정거리가 생겼는데 지금 나경원 원내대표가 삭발을 할지 말지에 대해서 좀 관심이 집중이 되고 있다는 겁니다.

류여해 전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공개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데 나경원 원내대표를 향해서 오늘 내가 깎는다, 더 이상 삭발은 없다라고 나 원내대표가 직접 결단을 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을 하기도 하고 나 원내대표는 공주가 아니다. 삭발을 해야 한다라면서 좀 공개적으로 압박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거는 나 원내대표가 동참을 하면 어떤 상징성이나 화제성면에서 효과가 클 거다 그런 생각인 걸까요?

[기자]

그런 생각이고 그런 주장인 것 같은데 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황 대표의 삭발 이후에 당의 지지율이 소폭 오르는 모습을 보이자 너도 나도 인지도부터 높이고 보자는 식으로 좀 삭발 릴레이에 뛰어들고 아니냐라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고 일종의 이벤트처럼 삭발식만 이어지고 있는데 사실 불출마 선언과 같은 좀 내려놓기 힘든 걸 내려놓는 진정성이 담긴 정치적 결단 같은 건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삭발이 릴레이로 이어지면서 출구전략이라고 해야 될까요? 어떤 그런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 된 것 같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 헤어지지 못하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헤어지지 못하는… > 으로 정했습니다.

[앵커]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바른미래당 이야기입니다.

손학규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권파와 또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비당권파가 추석 명절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갈등을 벌이고 있는데 두 사람의 발언을 먼저 준비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유승민/바른미래당 의원 (어제) : 손 대표께서 정치를 이렇게 추하게 할지 몰랐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정치인의 발언에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

상당히 날이 서 있는데 지난주에 이제 손 대표가 추석까지 지지율을 10% 끌어올리겠다 이 약속 못 지키면 갈등이 본격화될 것 같다. 비하인드뉴스에서도 전해 드렸었는데 실제로 좀 그렇게 된 모양이죠?

[기자]

명절이 끝나자마자 손 대표 사퇴해야 한다라는 목소리가 당내에서 터져 나오기 시작했고 본격적으로 부딪친 건 유승민 의원과 가까운 하태경 최고위원이 당으로부터 징계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5월에 손 대표를 향해서 정신이 퇴락했다라고 발언을 했다가 논란이 됐었는데 그제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가 여기에 대해서 직무정지 6개월을 결정을 했습니다.

그러자 바른정당 출신인 비당권파가 강력 반발하고 있고 또 비당권파인 지상욱 의원이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불쑥 나타나서 손 대표 앞에서 면전에서 직접 비판의 말을 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지상욱/바른미래당 의원 : 당헌·당규도 위반한 그 사안이 정당 민주주의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위배한 데에…
그걸 해결하지 않으시면 대표님께서 어떻게 조국 퇴진을 요구하고… 어딜 막아요. 지금. (아니 손 대표하고 조국 그 저 비교…) (사과하세요. 사과하세요. 사과…)]

[앵커]

상황이 저렇다 보니까 바른미래당이 곧 갈라설 거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 거죠?

[기자]

일부 당원들은 저렇게 비판 발언을 한 지상욱 의원을 좀 공개적으로 사과하라면서 이렇게 싫은 소리를 하는 모습도 보셨는데. 그러나 서로 당을 떠나라고 등을 떠밀고는 있지만 누가 먼저 나가겠다라고 말하는 곳은 없습니다.

갈라서게 되면 20석 이상의 의석을 보유해야 하는 원내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되는데 이렇게 되면 국회 일정 협상이라든지 또 법안처리 과정에서 목소리가 반영이 안 되게 되고 그리고 존재감도 좀 약해지게 되는 겁니다. 국고보조금도 크게 줄게 되고요.

그리고 먼저 당을 나가는 쪽은 당 자산도 포기해야 되고 비례대표 같은 경우에는 배지를 내놓고 나가야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당이 사실상 이별한 거나 마찬가지이기는 하지만 실제 분당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헤어지기가 힘든 그런 상황인 거군요.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최재원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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