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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10건 중 3건 DNA 일치"…경찰, 대규모 수사본부

입력 2019-09-19 20:11 수정 2019-09-19 22:22

화성 연쇄살인 3건, 용의자 이춘재 DNA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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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 3건, 용의자 이춘재 DNA와 일치

[앵커]

화성연쇄살인의 유력 용의자인 이춘재는 5차와 7차, 그리고 9차 총 3개 사건 때 발견된 DNA 정보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또 4차 사건의 DNA 정보와도 일치하는지 지금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씨가 1994년 처제를 살해한 곳은 충청북도 청주였습니다. 하지만 그의 본적과 주소지는 화성시 진안리였던 것으로 JTBC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이씨는 화성연쇄살인에 대해 부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대규모 수사본부가 꾸려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가보겠습니다.

김도훈 기자, JTBC가 보도한 용의자 신원에 대해 오늘(19일) 경찰이 공식적으로 확인을 했죠?

[기자]

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늘 브리핑에서 화성연쇄살인사건과 DNA가 일치하는 용의자가 50대 남성 이모 씨라고 발표했습니다.

현재 다른 사건으로 교도소에 복역 중인 것도 맞다고 확인했습니다.

어제 JTBC가 보도한 이번 사건의 용의자의 신원을 경찰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인데요.

정확히는 56살 이춘재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오늘 경찰발표는 모두 3건의 사건과 일치하는 DNA가 나왔다고 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2건의 사건에서 일치한다고 알려졌었는데 1건이 더 늘었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지금까지 현장증거물 3건에서 나온 DNA와 일치하는 사람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통보받고 수사 중입니다.

1986년부터 4년 7개월동안 일어난 10건의 사건 중 각각 3건의 사건 증거품에서 용의자 이씨의 DNA가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 중 마지막 1건은 바로 어젯밤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 결과를 통보받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나머지 사건에 대해서도 DNA 감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다른 사건 증거품에서도 용의자 이씨의 DNA 일치가 확인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앵커]

공소시효가 지나서 이씨에 대한 법적처벌은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경찰이 오늘 대대적인 재수사를 공언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오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를 꾸렸습니다.

미제사건수사팀과 광역수사대, 그리고 과거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팀장이던 하승균 전 총경 등 전직 경찰까지 모두 57명이 투입될 전망입니다.

경찰관계자는 사건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을 하지 못하더라도, 역사적 사건에 대한 실체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수사팀과 사건 피해자, 유족 등도 다시 접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제 남은 것은 용의자 이씨가 어떤 이야기를 하느냐가 중요하게 됐는데, 경찰 조사에서는 범행을 부인했다고 하죠? 

[기자]

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미제사건수사팀은 어제 오후 부산교도소를 찾아 수감돼 있는 이씨를 만났습니다.

이씨는 첫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는데요, 경찰은 정식 조사는 이제 시작단계라며 이씨의 진범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나머지 사건 증거물에 대한 DNA 감정을 다시 받고, 이씨와 나머지 사건들의 연관성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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