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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 범행' 무기수 이춘재…현재 교도소 '1급 모범수'로

입력 2019-09-19 20:30 수정 2019-09-19 22:20

수감 중 가구전시회 입상까지
"가장 낮은 등급서 시작해 하나씩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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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감 중 가구전시회 입상까지
"가장 낮은 등급서 시작해 하나씩 올라"


[앵커]

이씨는 지금 부산교도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수감 생활이 원만해 가장 좋은 등급인 1급 모범수로 분류돼 있습니다. 화성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뒤에는 독방으로 옮겨진 상태입니다. 수감 생활을 하며 '가구제작 전시회'에서 입상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이춘재는 1995년 10월부터 부산교도소에서 만 24년째 복역 중입니다.

경비처우급은 S1등급, 다시말해 1급 모범수입니다. 

4개 등급 중 가장 높은 급수로 부산교도소의 경우 전체 수용자의 상위 10% 수준입니다.

이 급수는 죄질과 전과, 가족관계 등에 따라 입소할 때 정해지고 수형 생활 중 별도의 심사를 거쳐 달라집니다.

교도소 관계자는 JTBC 취재진에 "이씨는 가장 낮은 등급으로 수형생활을 시작했다"며 "특별히 규율을 위반하지 않고 생활해 시간이 지나면서 등급이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씨가 다른 수용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평범하게 지내왔다고도 했습니다.

취재 결과 이씨가 올해까지 가족을 접견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2006년부터 접견이 가능해졌다는 일부 보도 내용과 달리 형이 확정된 1995년부터 접견 제한은 없었습니다. 

때문에 수개월 전까지 이씨는 어머니와 형제 등 가족과 지인을 매년 2~3차례 꼴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무기수의 경우 수감 20년이 지나면 법적으로 가석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교정 당국은 이씨의 가석방을 검토한 적도 없고 고려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용의자로 지목된 이후 심적 동요를 일으킬 수 있어 이씨를 독방으로 옮겼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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