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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 살해범 향하는 시선…28년의 한 풀릴까

입력 2019-09-19 20:40 수정 2019-09-25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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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우리나라의 3대 미제사건이었습니다. 그중 또 다른 하나가 바로 대구개구리소년실종 사건인데요. 이 사건도 6개월 전부터 경찰의 미제사건 전담팀이 맡고 있습니다. 경찰청장도 내일(20일) 아이들 유골이 발견된 현장을 찾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벌써 30년이 다 돼갑니다.

하루도 잊은 적이 없습니다.

[우종우/고 우철원 군 아버지 : 늘 생각하고 있었죠. 28년 전이나 지금이나…참 보고 싶고 참 그립죠…]

1991년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다섯 아이는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개구리소년 찾기에 온 국민이 참여했지만 단서 하나 못 찾았습니다.

소년들의 유골은 11년 뒤인 2002년에 나왔습니다.

두개골에서 함몰 흔적과 구멍이 발견됐습니다.

살해된 뒤 암매장됐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하지만 범인을 잡지 못한 채 2006년에 공소시효가 끝났습니다.

그런데 지난 4월부터 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전담팀이 이 사건을 수사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서 하나 찾기가 쉽지 않지만 원점부터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김경호/대구지방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장 :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가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에…(제보가) 몇 년 있다가 1~2건씩만 이렇게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서…]

민갑룡 경찰청장도 내일 유골 발견 현장을 찾습니다.

경찰청 차원에서 범인을 꼭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기로 한 것입니다.

유가족들도 같은 생각입니다.

[우종우/고 우철원 군 아버지 : 앞으로는 미제사건이 없어질 것이라고 저희들도 희망을 가지죠. 이렇게 저희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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