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의혹과 관련한 수사 소식입니다. 조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죠, 코링크측이 가지고 있던 WFM 주식을 조 장관 5촌 조카 부인 명의를 이용해 사들였다는 의혹이 새롭게 나왔습니다. 검찰도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는데,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여성국 기자, WFM은 원래 코링크가 운용하는 배터리 펀드가 투자한 영어교육 업체였죠. 그런데 WFM 주식을 정 교수가 차명으로 샀다는 것입니까?
[기자]
금융당국과 검찰에 따르면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배우자 이모 씨는 2018년 4월 코링크로부터 WFM 주식 6억원 어치를 장외거래로 샀습니다.
비슷한 때 조 장관 처남이 일하는 회사의 서모 대표도 WFM 주식을 1억 5000만원 가량 삽니다.
검찰은 계좌추적 등을 통해 이 주식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차명주식, 즉 이들의 이름을 빌려 산 주식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 부부는 코링크의 펀드에 투자를 했을 뿐 투자종목도 몰랐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조 장관의 가족펀드와 별개로 코링크가 운용하는 배터리펀드에서 투자한 WFM 주식도 차명으로 샀다면 지금까지의 주장에 균열이 생기는 것입니다.
[앵커]
정 교수는 그동안 코링크 블루 1호 펀드에 10억 5000만 원만 투자했다고 주장해 왔죠. 그런데 다른 정황도 나왔다고요?
[기자]
동생 정씨는 코링크 주식을 샀다가 2018년 8월 갖고 있던 이 주식을 회사 임원들에게 팔았습니다.
하지만 주식을 판 돈은 동생 정씨가 아닌 정 교수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촌 조카 조씨는 또 WFM에서 코링크로 대여금 명목으로 13억 원을 빼돌렸는데요.
조씨는 이 중 10억 원을 정 교수에게 전달했습니다.
즉 정씨가 5촌 조카와 동생을 이용해 코링크의 블루 1호뿐만 아니라 코링크 자체 주식도 거래하고 돈도 수시로 빌려주고 돌려받았다는 겁니다.
[앵커]
사모펀드 의혹 관련해서 코링크 관계자들은 대부분 다 조사를 받은 것 같은데 정 교수 소환조사는 언제쯤 이루어질 걸로 보입니까?
[기자]
검찰은 오늘(19일)도 코링크의 이모 대표 등을 불러서 막바지 펀드 수사를 이어갔습니다.
당초 이번주 정 교수도 소환할 거라는 전망이 있었는데 목요일인 오늘까지 조사는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정 교수는 건강상 이유 등으로 동양대에 휴직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 측과 일정을 조율해 이르면 다음주 초 정 교수를 불러 코링크 경영에 개입했는지와 수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자녀 입시 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여성국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