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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시연날 '식사했나 안했나?'…드루킹, 달라진 진술

입력 2019-09-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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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경수 경남지사와 '드루킹' 김동원 씨가 오늘(19일) 법정에서 만났습니다. 김 지사는 피고인석에, 김씨는 증인석에 섰습니다. 드루킹 김씨는 "김 지사가 킹크랩 시연회를 봤다"고 주장하면서도 시연 당일 식사를 했는지를 놓고는 말을 바꿨습니다.

채윤경 기자입니다.

[기자]

[김경수/경남지사 : 킹크랩 시연을 본 적은 결코 없습니다.]

오늘 열린 김경수 지사의 항소심 재판에선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이 있던 2016년 11월 9일 행적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김 지사 측과 증인으로 나온 김동원 씨가 서로 다른 주장을 하며 각을 세운 것입니다.

김 지사 측은 구글 GPS 기록을 근거로 저녁 7~9시에 드루킹의 파주 사무실 산채에 있던 것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2시간 동안 저녁식사와 선플작업 브리핑만 있어 킹크랩 시연을 볼 수 없었다고 했습니다.

반면 김씨의 진술은 계속 변했습니다.
 
저녁식사를 두고 경찰 수사 때는 "김 지사와 식사를 했다"고 했다가 특검에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습니다.

또 오늘 재판에서는 "김 지사가 늦어 회원들만 식사를 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시연 준비를 지시했다는 시기도 달라졌습니다.

수사 초기에는 "시연당일 준비를 시켰다"고 했다가 1심 재판에서는 시연 2~3일 전, 2심에서는 일주일 전에 지시했다고 증언한 것입니다.
 
김 지사 측은 시연 일주일 전인 11월 4일부터 로그기록이 나오자 시점을 맞추기 위해 김씨가 말을 바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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