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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확대될라…한·일 차 업계 '수입부품' 재고 비축

입력 2019-09-19 21:02 수정 2019-09-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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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일본이 우리 화이트리스트에 빠지면서 한·일 양국 모두 서로에게서 수출 심사할 때 우대를 받지 못하게 됐습니다. 당장 적용받지 않는 기업들도 수출규제가 더 심해지는 것은 아닐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양국 자동차 업계는 서로 의존도가 높아서 수입 부품을 미리미리 사들이고 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한국과 일본의 자동차 업계가 상대방 국가에서 수입해야 하는 부품을 비축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입 절차 규제 대상이 자동차 부품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만약 규제 대상이 돼 개별허가 방식으로 수출심사를 받게 되면 허가가 나는 데만 최장 90일 정도가 걸릴 수 있어
생산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자동차 부품 업체 관계자 : 아무래도 문제가 있을까 봐 평소 대비 (재고를) 2배 정도 관리를 하고 있죠. 평균 3개월 치 재고를 확보하고 생산을 하고 있다가 (요즘엔) 5개월 치를 확보하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도 현대차는 점화플러그를 생산하는 덴소 등 일본 부품업체들에 수출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반대로 일본 자동차 부품업체들도 접합용 소재나 잠금장치 등 한국산 부품을 당겨 수입해 재고를 쌓아두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한국 업체들이 일본으로 수출한 자동차 부품은 7억 4900만 여 달러, 일본에서 수입한 자동차 부품도 이와 비슷한 7억 3600만 여 달러 규모입니다.

전체 수입 자동차 부품의 19%를 일본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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