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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도 확진, 1만마리 살처분…차량 왕래 '확산 비상'

입력 2019-09-18 20:56 수정 2019-09-19 00:00

감염경로 '깜깜'…조류 통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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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깜깜'…조류 통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


[앵커]

어제(17일) 경기 파주에 이어 아프리카 돼지열병이 의심된다고 전해드렸던 연천의 농장에서도 결국 확진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 농장에서 3km 안에 있는 돼지 1만 마리에 대해 살처분이 진행 중입니다. 문제는 아직도 감염경로를 밝혀내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같은 사료 업체와 인공수정센터를 이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방역 당국이 정밀 검사에 들어갔는데, 조류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발병 농장을 출입한 차량이 강원도 경북 칠곡 등을 오간 것으로 확인돼 확산될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 돼지 농가 나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성 기자,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지금 연천 농가에서는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제가 있는 곳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축사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입니다.

지금은 어두워서 보이지 않지만, 농장은 제 뒤쪽에 있습니다.

지금 이곳에는 초소가 설치되고 방역 인력도 배치가 되서 외부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오늘 하루종일 소독 차량이 계속 오갔고요, 또 살처분 장비를 실은 차량도 들어갔습니다.

이곳 돼지 농장에만 약 4700여 마리의 돼지가 있고, 또 인근 3km 이내 다른 농장에도 1만여 마리가 더 있습니다.

이들 돼지 모두 살처분 작업 대상인데요.

오늘 오전부터 살처분 작업에 들어가서 아직까지 진행 중입니다.

수가 많은 만큼 살처분 작업은 내일 오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연천에서는 감염된 돼지가 어떻게 발견이 됐습니까?

[기자]

어제 오후 2시쯤 별 증상이 없던 어미 돼지가 갑자기 죽었습니다.

그리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농장주가 의심 신고를 했고 최종 검사 결과 오늘 오전에 양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이 돼지는 고열이나 반점 같은 이상 증상 없이 갑자기 죽은 건데요.

이 때문에 병을 미리 파악하고 확산을 막는 게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감염 경로는 밝혀졌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확실하게 단정지을 수 있는 단서는 없습니다.

농식품부는 어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파주와 연천 농장 사이의 관련성은 없다면서 두 농장을 오간 차량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보통 잔반 사료나 또 멧돼지를 통해서 옮겨진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에 더해서 감염된 야생 멧돼지의 사체를 먹은 새가 이 병을 옮겼을 가능성도 제기가 되고 있습니다.

[앵커]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더 불안감이 커질 수 있는 그런 상황인데 혹시 경기 북부지역을 넘어서 전국으로 퍼지지 않을지도 우려가 됩니다. 지금 보기에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연천과 파주를 비롯해 경기 북부 일대 6개 시군 지역이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3주간 돼지고기를 다른 지역으로 반출할 수 없고 또 도축도 지정된 장소에서만 가능합니다.

이달 초에 이 농장을 드나드는 차량이 경북에 있는 다른 농장으로 간 사실도 확인이 됐는데요.

하지만 다행히 아직까지 추가 의심 신고는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경기 북부 지자체들은 당초 예정됐던 콘서트나 영화제 같은 행사도 모두 취소했습니다.

[앵커]

경기 연천에서 김지성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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