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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입원' 21층 통제…'한 달 1억' 이용료는 누가 내나

입력 2019-09-18 21:18 수정 2019-09-2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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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7일) 어깨 수술을 받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현재 서울성모병원 21층 VIP 병동에 입원해있습니다. 병실 이용료만 한 달에 1억 원 가까이 든다고 하는데요. 

병원 측이 박 전 대통령이 머무는 이 층 전체를 통제하고 있어서 현재 특혜 논란도 일고 있는데, 조보경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서울 성모병원 21층 VIP실에 입원해있습니다. 

21층에는 총 31개 병실이 있는데 박 전 대통령은 이중 가장 큰 병실을 쓰고 있습니다.

면적은 185㎡로 하루 이용료가 327만 원.

한 달에만 1억 원 가까이 드는 셈입니다.

전직 대통령은 국·공립 병원비가 면제되지만 재직 중 탄핵된 박 전 대통령은 예우를 받지 못합니다.

더구나 사립대학 병원이기 때문에 병원비는 모두 본인이 부담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돈을 어떻게 마련할 지 밝히지 않고 있고 일부 지지자들은 모금 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습니다.

병원 측은 박 전 대통령의 입원 기간 내내 엘리베이터 한 대를 21층 전용으로 쓰기로 했습니다.

일반 이용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줄어든 것입니다.

취재진이 직접 병원을 찾아가 봤더니 나머지 엘리베이터는 21층 버튼이 아예 눌리지 않게 조치해 사실상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특혜가 아니라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조치고, 아직 불만을 제기하는 환자나 보호자는 거의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2~3개월로 예정된 입원기간이 같은 수술을 받은 다른 환자들보다 길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주치의는 구치소 안에서 재활 치료를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입원 기간을 길게 잡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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