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있었던 사우디 핵심 석유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이란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 자신들을 공격한 무기가 이란제라며 실물 공개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CNN은 공격이 이란 기지에서 시작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와 미국 조사관들이 회수된 무기와 잔해를 조사해 내린 결론이라는 것입니다.
[CNN (지난 17일) : 저고도 순항미사일이 이란 내 기지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합니다.]
또 궤적을 보면, 최소 10발 이상이 그 쪽에서 날아왔다고 전했습니다.
몇 발은 이란 디자인을 토대로 한 것으로 보이는 '쿠드스 원' 미사일일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란 영토에서 발사된 것으로 미국 당국자들은 믿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우디 국방부는 오늘(18일) 그 무기의 실물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미국은 전방위 압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만나지 않겠다고 했고 펜스 부통령도 나섰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대로 우리는 누구와도 전쟁을 원하지는 않지만 준비는 돼 있습니다. 장전 완료돼 있습니다.]
그러나 상황이 녹록지는 않아 보입니다.
이란은 미국이 현실을 무시하고 자신들을 의심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미 의회에서는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내부에서도 군사 개입에 대한 우려와 경계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