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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 만의 'DNA 일치'…'살인의 추억' 미스터리 풀리나

입력 2019-09-18 20:14 수정 2019-09-18 22:57

'모방범' 8차사건 제외하면 사실상 첫 'DNA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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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범' 8차사건 제외하면 사실상 첫 'DNA 일치'


[앵커]

이번에는 수사팀이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연결해보겠습니다. 현장에 김도훈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김 기자, 조금 전 경찰에서도 "DNA가 일치한다"는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했죠?

[기자]

네, JTBC가 취재한 내용에 대해 방금 전 오후 7시 33분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도 공식 발표했습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화성 연쇄살인사건 때 확보한 DNA 정보와 일치하는 사람이 지난 7월 중순 나왔다'는 내용입니다.

즉, 다시말해 28년 전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매우 유력한 용의자를 찾았다는 것입니다.

다만 경찰은 이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JTBC는 이 남성이 현재 다른 사건으로 교도소에 수감돼 복역 중인 50대 남성 이모 씨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앵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의 장기미제사건수사팀이 이 건을 맡고 있다고 했습니다. 공소시효가 이미 지났는데도 화성 사건을 그동안 계속 추적해왔던 것입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로, 화면 오른쪽으로 보이는 곳이 바로 이번 사건을 추적해온 미제사건수사팀 사무실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은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중요 미제 사건이기 때문에 진실을 반드시 밝혀야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제사건수사팀은 그동안 여러 건의 제보와 첩보를 바탕으로 추적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DNA가 같은 용의자가 확인되면서 영원히 미스터리로 남을 수도 있었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실마리가 풀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앵커]

장기미제사건수사팀, 경찰에 이런 팀도 있었나 낯설게 느끼는 시청자분들도 계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지방경찰청에도 이 조직이 있다고 하죠?

[기자]

네, 2015년 8월에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전국 지방경찰청 10여곳에 전담수사팀이 꾸려졌습니다.

장기미제사건을 끝까지 추적하기 위해서입니다. 

이곳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도 2016년 1월에 만들어졌습니다.

비록 공소시효는 만료됐지만, 미제사건 수사가 해결되면 완전범죄는 없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되는 것입니다.

[앵커]

이제 경찰의 수사, 지금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 더 밝혀내야할 내용은 무엇입니까? 

[기자]

2건의 DNA 정보가 일치했기 때문에 강력한 증거가 확보됐지만, 사건 당시에 확보했던 다른 증거자료들도 대조하고 있습니다.

또 당시 수사팀 관계자를 통해 조사를 보강하고 사건 기록도 다시 살펴볼 예정입니다.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적어도 한 달 정도가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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