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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여파' 국제유가 15% 가까이 폭등…국내 영향 우려

입력 2019-09-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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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 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은 여파로 국제 유가가 15%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입니다. 국제 유가는 우리 경제 전반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앞으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고 계속해서 악화되면 더 크게 요동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새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14.7% 폭등한 배럴당 62.9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브렌트유는 한때 70달러를 넘기도 했습니다.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 석유시설은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사우디 하루 석유 생산량의 절반, 전 세계 석유 생산량의 5%에 이릅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량의 30%를 사우디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 등에도 영향을 줍니다.

다만 업계나 정부는 당장 원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석유 재고가 비교적 많은데다 미국도 비축 물량을 풀기로 하면서입니다.

문제는 중동사태가 악화되는 경우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사태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번질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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