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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3차 재판…고개 들었지만 '머리카락 커튼' 여전

입력 2019-09-1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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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편 살해 혐의를 받는 고유정의 세 번째 재판이 어제(16일) 열렸습니다. 갈수록 길어가는 머리카락에 고씨는 고개를 세우고도 얼굴을 또다시 모두 가렸습니다.

최충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연두색 수의의 고유정이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고개를 똑바로 세우고 법정을 향합니다.

지난 두 번의 재판 출석 때와 달라졌지만 역시 얼굴은 볼 수 없었습니다.

갈수록 머리카락이 길어져 이젠 고개를 세워도 얼굴을 가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시민 : (머리카락을) 딱 묶고 나오게 해주시라니까. 신상 공개를 했으면 머리 묶고 나오게끔 해야지.]

현행법상 경찰은 고씨가 얼굴을 가리는 행동을 막을 권한이 없습니다.

흉악범 신상공개 취지가 무색해졌다는 비판이 거셉니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한 이른바 '고유정 방지법'도 국회에 올라 있습니다.

흉악범 신상공개 시 '피의자의 얼굴을 식별할 수 있도록' 문구를 넣은 것입니다.

경찰도 구속 전 피의자 사진인 이른바 '머그샷'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고유정 측은 어제도 우발적 범행을 주장했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졸피뎀 혈흔은 자신의 것이고 피해자에게 먹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어제 출석한 대검찰청 감정관은 피해자 혈흔에서 졸피뎀 성분이 나왔다는 취지로 증언했습니다.

한편 고씨는 어제 울먹이며 모두 진술할 기회를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재판부가 다음 공판에서 진술을 허락해 고씨가 어떤 말을 꺼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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