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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인 펀드 자금 흐름…코링크-WFM '이면계약' 의혹도

입력 2019-09-17 08:14 수정 2019-09-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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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후 펀드 자금 흐름에 대한 의혹도 있습니다. 운용사가 사들인 업체가 다시 이 운용사 펀드에 투자를 한 것과 관련한 이면 계약 의혹도 그렇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가족 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가 교육업체였던 WFM을 사들인 것은 지난 2017년 10월입니다.

당시 코링크가 WFM 대표이자 최대주주였던 우모 씨로부터 매입한 주식은 모두 90억 원.

그런데 우씨는 이 가운데 80억 원을 다시 코링크가 운용하는 펀드에 투자합니다.

2차전지 업체에 투자하는 이른바 '배터리 펀드'입니다.

회사를 판 돈을 고스란히 이를 인수한 펀드에 재투자한 것입니다.

코링크가 인수한 교육업체 WFM은 이후 2차 전지 전문 업체로 탈바꿈합니다.

그런데 당시 코링크 측이 우씨와 이면 계약을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코링크 측이 작성한 확약서라는 문건입니다.

2년 안에 익성이라는 회사를 상장하지 못하면 우씨가 갖고 있는 익성 주식 30만주를 코링크가 원금의 5%를 얹어서 되사겠다는 내용입니다.

익성은 2차 전지 음극재의 원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업체.

코링크의 주요 투자처로 지난해 11월 WFM과 2차 전지 음극재 공급 계약을 맺기도 한 곳입니다.

코링크가 운용한 펀드 목표가 2차 전지 업체 상장이었던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펀드 관계자 : 우OO 대표님도 어쩔 때는 조범동 대표님보다 더 위에 있는 사람처럼… (돈 많이 냈으니까?)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우씨는 논란이 불거지자 해외로 출국한 뒤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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