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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석 달…일본맥주, 10위권 밖 추락 '사실상 퇴출'
입력 2019-09-17 08:20
수정 2019-09-1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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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산 불매 운동이 석 달째로 접어들면서 시장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10년 넘게 수입 맥주 1위였던 일본 맥주는 아예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습니다. 프랑스나 멕시코 맥주보다도 수입량이 적습니다.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 대형마트의 맥주 할인행사장입니다.
불과 석달 전만 해도 한복판에 자리잡았던 일본 맥주들을 찾기 어렵습니다.
불매 운동에 구석자리로 밀려난 것입니다.
소비자들도 찾지 않습니다.
대형마트의 이번달 일본 맥주 매출은 1년 전에 비해 95%가 줄었습니다.
일본 맥주는 10년이 넘도록 수입 맥주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불매운동이 시작되면서 처음으로 3위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에는 멕시코나 홍콩 맥주에도 밀리면서 13위로 추락했습니다.
1년 전에는 수입액이 90억 원에 가까웠는데 이제는 2억 원대입니다.
3%도 채 안되는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입니다.
일본 여행 거부도 계속됐습니다.
이번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짧은데도 비교적 가까운 일본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인천에서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은 지난해 추석 때와 비교해 40% 가까이 줄었습니다.
전체 여행객은 4% 정도만 줄어든 만큼 일본 거부 움직임이 또렷합니다.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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