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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한화 김이환 "마지막 각오로 던져, 스피드·변화구 보완"

입력 2019-09-1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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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3승' 한화 김이환 "마지막 각오로 던져, 스피드·변화구 보완"

한화 고졸 신인 투수 김이환(19)이 시즌 3승째를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김이환은 16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11-1 승리를 견인하며 시즌 3승(3패)째를 올렸다. 지난 3일 KIA전(3⅓이닝 6실점)과 8일 롯데전(3⅔이닝 2실점)에서 4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한 부진을 만회하는 투구였다.

김이환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은 4회 선두타자 다린 러프에게 내준 솔로 홈런이 유일했다.

선취점을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오른 김이환은 이날 1회 1사 후 볼넷-안타-볼넷으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원석을 상대로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 없이 넘겼다. 2회와 5회에는 1사 1·2루에서 병살타를 유도하는 등, 이날 5이닝 동안에만 병살타를 3개나 만들었다.

투구 수 90개(스트라이크 51개)를 기록한 그는 6회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김범수에게 넘겼고 팀이 11-1로 크게 이겨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6에서 4.91로 크게 낮췄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경기 뒤에 "김이환이 훌륭한 투구로 두 번째 선발승을 따냈다. 공격적인 피칭으로 위기를 벗어나는 모습이 특히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김이환은 "이전 등판 때 컨디션이 좋지 않아 오늘 마운드에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던졌다. 또한 포수 최재훈 선배의 리드대로 던지면서 자신감 있게 승부했다"며 "올 시즌 남은 게임에 대한 욕심보다 변화구 연마나 직구 구속 상승 등 내가 부족한 부분들에 대해 보완해서 더 좋은 투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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