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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맨' 조국 5촌 조카 영장심사…펀드 의혹 수사 분수령

입력 2019-09-16 20:11 수정 2019-09-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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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주 손석희 앵커의 휴가로 뉴스룸은 저와 한민용 앵커가 전해드리겠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 씨의 구속 여부가 빠르면 오늘(16일) 밤 결정됩니다.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를 실제 운용한 것으로 의심을 받는 조씨는 의혹이 불거진 뒤 해외로 나갔다가 그제 인천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구속여부에 따라 펀드의혹 수사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이는데 저희 뉴스룸에서는 문제의 운용사, 코링크 프라이빗에쿼티가 어떻게 운영됐고 누가 어떤 투자를 했는지 보여주는 내부 문건을 입수했습니다. 증언도 직접 들어봤는데 이 소식은 잠시 후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중앙지검의 취재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병현 기자, 장관의 5촌 조카 조씨의 영장실질심사는 끝났습니까?

[기자]

조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렸습니다.

앞서 2시간 반 전쯤인 오후 5시 40분쯤 영장 실질심사는 끝났습니다.

조씨는 현재 서울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밤이나 내일 새벽쯤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조국 장관 가족의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해서 두 번째로 청구된 구속영장입니다. 먼저 조씨가 받는 혐의는 어떤 것들입니까?

[기자]

조씨가 받는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 횡령과 배임 그리고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 등입니다.

앞서 조씨는 사모펀드 코링크PE의 실소유자라는 의혹을 받았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코링크PE의 대표 이모 씨 등과 함께 회삿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해외에 머물면서 코링크PE가 투자를 했던 가로등 점멸기 업체 대표 최모 씨에게 검찰에 거짓 진술을 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앞서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 이모 씨에게 청구된 구속영장은 기각이 됐습니다. 당시 검찰은 앞으로 수사에 문제가 없다라는 입장이었는데 조씨는 어떻습니까?

[기자]

먼저 그 당시 법원의 기각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앞서 법원은 사모펀드 대표 이 모 씨와 최씨 등의 구속영장을 기각하면서 피의자의 관여 정도와 종된 역할, 즉 주범이 아닌점 등을 창작했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이번 사건에서 최씨와 이씨 등은 핵심 인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주된 역할은 조씨가 했다는 것인데 조씨는 각종 의혹이 나온 사모펀드와 조 장관 가족의 연결고리, 즉 핵심인물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제 남은 의혹은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조사를 통해서 밝혀질 것으로 보이는군요.

[기자]

정경심 교수의 소환조사도 멀지 않았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어제 정 교수의 동생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정 교수의 동생, 즉 조국 장관의 처남인 정씨 또한 본인과 두 아들의 이름으로 가족펀드로 알려진 블루코어 1호에 3억5000여만 원을 투자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또 사모펀드의 지분까지 가진 인물인데 이 돈이 정 교수가 빌려준 돈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정 교수가 사실상 사모펀드를 차명으로 갖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입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조 장관과 정 교수과 펀드 운용에 얼마나 개입했는지를 밝히는 것인데 결국 그렇기 때문에 검찰이 곧 정 교수를 불러 사실관계 확인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서울중앙지검에서 박병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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