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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석유시설 피습 후폭풍…국제유가 한때 19% 급등

입력 2019-09-16 20:53 수정 2019-09-1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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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사우디아라비아 핵심 석유시설이 드론 공격을 받았죠. 그 여파로 오늘(16일) 국제유가가 한때 2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불안이 좀 잦아들기는 했지만, 중동사태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느냐에 따라 유가가 요동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유가는 선물시장이 열리자마자 급등했습니다.

싱가포르 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오전 한때 배럴당 70달러 선을 넘었습니다.

하루 만에 20% 가까이 오른 가격에 거래된 것입니다.

런던 선물거래소와 뉴욕상업거래소에서도 장 초반 국제유가가 크게 요동쳤습니다.

시간이 가면서 상승 폭은 누그러졌지만 상승세는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드론 공격을 받은 사우디 석유시설은 하루 57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곳입니다.

사우디 하루 산유량의 절반, 전 세계 산유량의 5%에 달합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원유 수입량의 30%를 사우디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또 국제유가가 오르면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 가격 등에도 영향을 줍니다.

다만 업계나 정부는 당장 원유 공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 석유 재고가 비교적 많은데다 미국도 비축 물량을 풀기로 하면서 입니다.

문제는 중동사태가 악화하는 경우입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사태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번질 경우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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