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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지만큼도 안 달라져" 강경발언 쏟아내는 아베 내각

입력 2019-09-16 21:08 수정 2019-09-1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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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주 개각을 한 뒤 한·일 관계에 대해 "먼지만큼도 달라진 게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를 담당할 신임 경제산업상이 또 "미동도 없다"는 말로 아베의 가이드라인을 재확인했습니다.

이한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에 대한 입장은 미동도 하지 않는다" 스가와라 잇슈 신임 경제산업상이 오늘(16일)자 요미우리신문과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는 WTO, 즉 세계무역기구의 규칙에 맞는 조치라면서 이렇게 표현한 것인데, 자신들이 수출한 전략물자가 한국에서 잘못 쓰이는 것을 막기 위해서 규제를 하게 됐다는 근거 없는 주장도 또 되풀이했습니다.

"한국에 대한 방침은 먼지만큼도 달라진 게 없다"고 한 아베 총리의 최근 발언과 판박이입니다.

수출규제의 책임을 모두 한국에 돌리면서 한국이 물러서지 않으면 일본은 해줄 것이 없다는 논리입니다.

다른 장관들도 아베 총리의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지난 12일) :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해 한·일 관계 기초를 뒤집어 1년 가까이 유감스럽게도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것입니다.]

아베 내각의 이런 강경 기조는 일본 내 여론을 등에 업고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최근 마이니치 신문이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4%가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제외한 조치에 대해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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