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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 내세운 도쿄올림픽에…"예산 지원은 없다" 갈등

입력 2019-09-16 21:30 수정 2019-09-1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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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올림픽은 8년 전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 인근에서 축구 야구 경기를 하기로 해서 불안을 키우고 있죠. 여전히 그곳은 방사능 피폭 위험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인데요. 해당 지역에서도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올림픽만 치르라고 할 뿐 금전적 지원은 없다는 불만입니다.

김나한 기자입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축구 경기가 열릴 미야기 스타디움은 2011년 원전사고가 난 후쿠시마에서 10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동일본 대지진 피해 지역으로, 또 방사능 위험에 대한 불안이 도사리고 있는데 전세계 언론을 초청한 자리에선
다른 불만이 터져나왔습니다. 

[구마가이 유타카/미야기현 리후 정장 : 중앙정부에서 어떤 지원도 없습니다. (정부가 지원한다는) 그 돈들은 다 어디로 가는 것입니까?]

정작 올림픽 경기를 준비해야 할 지역에 일본 정부의 지원이 없다고 반발한 것입니다.

[스다 요시아키/미야기현 오나가와 정장 : 기본적으로 지자체에선 우리끼리 해보자는 식입니다. 중앙정부에서 1엔도 받지 않았습니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후쿠시마 일대의 재건을 내세우려는 일본 정부의 의지와 달리 해당 재난 지역에서는 파열음이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JTBC가 지난 달 현지 취재할 때도 지역민들은 여전히 방사능 위험에 대한 우려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일본 환경상의 발언에 일본 어민들의 반발도 터져나왔습니다. 

1년도 남지 않은 도쿄 올림픽. 

후쿠시마 일대를 내세우며 '다 괜찮다'며 밀어붙이는 일본 정부와 달리 일본 곳곳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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