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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2시간 벽 허물까?…하프경기 사상 첫 58분 진입

입력 2019-09-16 21:32 수정 2019-09-17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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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단거리 선수처럼 결승선으로 뛰어드는 선수. 오늘(16일) 하프마라톤에서는 세계신기록이 나왔습니다. 42.195km 마라톤 코스의 절반을 58분 1초 만에 완주했습니다. 더 빨라진 마라토너들, 마라톤의 2시간 벽이 허물어지는 것은 이젠 시간 문제처럼 보입니다.

백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지켜보는 사람들이 더 흥분했습니다.

[캄워러, 세계 신기록입니다!]

42.195km의 절반을 달리는 하프마라톤을 58분 1초 만에 완주했습니다.

세계기록을 17초나 앞당겼습니다.

100m를 17초06에 달리는 속도로 쉬지 않고 뛴 것입니다.

캄워러의 질주는 마라톤에서 '마의 2시간' 벽이 깨질 것이라는 기대를 싹트게 합니다.

다만 하프 마라톤을 58분대로 달렸다고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대로 완주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순 없습니다.

마라톤에서 선수들이 체력적 한계에 부딪히는 지점이 30km 이후이기 때문입니다.

2시간 1분 39초의 마라톤 세계기록을 보유한 킵초게는 2시간 안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을 '인간의 달 착륙'에 빗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1896년 1회 올림픽에서는 3시간에 가까웠던 기록이 100년도 안 돼 2시간 6분대로 당겨졌고 2000년대 들어서는 기록을 갈아치우는 간격이 점점 더 짧아졌습니다.

하프마라톤 세계신기록은 최근 마라톤이 장거리 훈련 중심에서 벗어나 단거리와 중거리 훈련에 집중하고, 또 그래서 꾸준히 스피드를 유지하는 쪽으로 변하는 것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킵초게는 한 달 뒤 마라톤의 2시간 벽을 허무는 레이스에 도전합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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