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북한, 태풍 피해로 수확량 걱정…"가을걷이에 전국가적 집중"

입력 2019-09-16 09:59

노동신문 사설 "식량 자급자족하면 제재 무서울 것 없어"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노동신문 사설 "식량 자급자족하면 제재 무서울 것 없어"

북한, 태풍 피해로 수확량 걱정…"가을걷이에 전국가적 집중"

북한 매체들은 16일 제13호 태풍 '링링' 영향으로 수확량 감소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가을 수확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가을걷이와 낟알털기에 역량을 집중하여 적기에 끝내자' 제목의 사설에서 "지금 우리에게 있어서 가을걷이(추수)와 낟알털기(탈곡)를 성과적으로 결속하고 풍년 노적가리(곡식더미)를 높이 쌓는 것만큼 중요한 과업이 없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농사 문제는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을 위한 사업인 동시에 자기 부문, 자기 단위, 자기 가정을 위한 일"이라면서 농민은 물론 주민 개개인이 농사일을 자기 일처럼 여기고 "전당적, 전국가적인 힘을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또 "경제사업 전반을 통일적으로 장악하고 지도하는 경제사령부인 내각의 임무와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내각과 성, 중앙기관을 비롯한 경제지도기관들이 손발을 맞춰 농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신문은 특히 "식량문제, 먹는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면 적대세력들의 제재가 10년, 20년 계속되어도 무서울 것이 없다"며 "알곡 생산을 늘려 식량의 자급자족을 실현하는 여기에 경제발전과 인민 생활 향상에서 돌파구를 열어제낄 수 있는 열쇠가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 맞서 추진하는 자력갱생의 경제발전을 달성하는데 무엇보다 식량문제 해결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지난 7일 북한을 휩쓸고 간 태풍 링링의 위력은 예상보다 약했지만,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도를 타격하는 등 농업 부문에 피해를 줘 식량난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태풍 링링으로 4만6천200여정보(약 458㎢)의 농경지에서 작물이 넘어지거나 침수 및 매몰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으며, 국제적십자사연맹(IFRC)도 황해남도 벽성군에서 벼와 옥수수 절반이 태풍에 쓸려갔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여러 지역에서 태풍 13호로 인하여 농작물이 넘어지고 포전(밭)이 침수되는 등 피해를 받은 조건에서 농작물의 소출감소를 최대로 줄이자면 가을걷이를 더욱 짜고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관련기사

북 매체 "태풍으로 적지 않은 피해"…이례적 '재난 특보'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