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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한강 변 그린벨트에 '하수 찌꺼기'…"잠시 보관"?

입력 2019-09-15 21:05 수정 2019-09-15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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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강 근처 그린벨트 지역에 서울시가 운영하는 하수처리장이 있는데요. 유독 악취가 심해서 땅을 한번 파봤더니 하수 찌꺼기가 그대로 묻혀 있었습니다. 중금속에 각종 유해물질이 들어 있을 텐데요. 특히 바로 옆에 한강이 흐르고 있어 강이 오염됐을까도 걱정입니다. 하지만 서울시는 불법 매립한 것이 아니라 잠시 놔둔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에서 일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서울시 난지물재생센터입니다.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만 남긴 채 죽어가고 있습니다.

다른 나무들과 차이가 확연합니다.

검게 변한 나무도 보입니다.

바로 옆에는 커다란 웅덩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하수 슬러지로 추정되는 물질이 밖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기포도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돌을 한 번 던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반적인 하수가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얼마나 묻혀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포클레인으로 땅을 파봤습니다.

직접 만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주 끈적끈적하고요. 굉장히 고약한 냄새가 납니다.

하수 처리를 하고 남는 슬러지에는 중금속 등 각종 유해물질이 들어있습니다.

하수 처리장 바로 옆에는 한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오염 물질이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해명을 들어봤습니다.

[서울 '난지물재생센터' 관계자 : 보관했다가 물기가 빠지면 재처리합니다. (방수포가 발견되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불법 매립이 맞는 거 아닙니까?) 매립은 아니고요. 보관이라니까요. (슬러지 보관을 일반 토양 위에 하는 게 가능한가요?) 여기가 그린벨트 지역이라서 특별히 콘크리트 치고 이런 걸 못 하니까…]

서울시를 위한 시설이지만 위치는 경기도라 주민들은 더 분노합니다.

[박민선/경기 고양시 덕양구 : 화가 몹시 납니다. 이제 도저히 참을 수 없습니다. 서울시의 횡포를 하루빨리 끝내고…]

대대적인 현장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정재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불법 매립이 얼마나 자주, 그리고 왜, 그리고 많이, 이런 것들에 대해서 규명이 돼야 합니다.]

지역 정치인들은 서울시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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