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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대 보크로 두산에 9회말 대역전승…'우승 보인다'

입력 2019-09-1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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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상대 보크로 두산에 9회말  대역전승…'우승 보인다'

SK가 두산을 상대로 9회 대역전승을 거두며 정규시즌 우승에 한 발짝 다가갔다.

SK는 14일 인천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서 9회 말 1사 1·3루에서 상대 보크로 결승점을 뽑아 7-6 끝내기 승리를 올렸다.

SK는 이날 승리로 2위 두산과의 게임 차를 4.5경기로 벌리며 정규시즌 우승의 중요한 고지를 점했다. 더불어 두산전 최근 3연패 탈출과 동시에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도 7승7패 동률을 이뤘다. 양 팀은 오는 19일 문학에서 더블헤더로 열리는 잔여 2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빗줄기에 흠뻑 젖은 잔디 상태 탓인지 양 팀 모두 초반에 실책을 기록했다.

두산은 1회 허경민의 안타에 이은 상대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뒤 정수빈의 우전 안타로 찬스를 연결했다. 이어 오재일의 내야 땅볼 때 허경민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SK는 곧바로 이어진 1회 말 노수광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반격했다. 이어 1사 1·3루에서 제이미 로맥의 적시타,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적시타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두산은 2회 초 2사 1루에서 김인태의 1타점 2루타, SK는 2회 말 1사 2루에서 김성현의 도루 실책 때 상대 포수 실책으로 한 점씩 뽑았다.

두산은 2-4로 뒤진 3회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의 2루타에 이은 후속 오재일의 적시타가 나왔고, 이어 1사 1·2루에서 김재환이 1타점 동점 2루타를 때려냈다. 박세혁의 땅볼 때 3루주자 페르난데스가 홈을 밟아 5-4로 앞섰다.

양 팀은 이후 8회까지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섰다. 두산은 5회 무사 1·2루, 8회 2사 1·2루 찬스를 놓쳤고 SK는 5회 1사 만루, 7회 1사 1·3루에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자칫 이날 경기를 내줄 경우 선두에 있지만 두산의 보다 거센 추격을 받을 위기에 처한 SK는 4-5로 뒤진 9회 마무리 하재훈을 투입했다. 하지만 하재훈은 1사 후에 볼넷과 안타, 2사 1·2루에서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2사 만루에서 대타 류지혁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준 뒤 투구 수가 28개에 이르자 교체됐다. 바뀐 투수 박민호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처리해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자 SK는 9회 말 무서운 집중력 속에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8회 2사 후에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이형범을 상대로 선두타자 로맥과 후속 이재원(2루타)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강민은 이형범의 공을 밀어쳐 2타점 적시타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2루에서 정현의 안타로 1사 1·3루가 됐고, 노수광 타석에서 바뀐 투수 배영수의 보크로 3루주자 김강민이 홈을 밟아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SK는 이날 18안타 3볼넷, 두산은 12안타 7볼넷을 기록할 만큼 난타전을 벌였다.

SK는 선발투수 앙헬 산체스가 5이닝 9피안타 5실점을 기록하는 등 올해 두산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7.40으로 계속 부진했으나 정영일-김태훈-서진용 등 불펜진이 호투했다. 또 타선에선 김강민이 5타수 3안타 3타점을, 로맥이 5타수 4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정의윤과 이재원도 3안타씩 때려냈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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