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13일)밤 경기도 안양시 인덕원역 사거리에서 갑자기 물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공업용수 배관이 터진 것인데, 자동차 16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달리던 차가 싱크홀에 빠지는 아찔한 순간도 있었습니다.
김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물에 잠긴 도로 위를 승용차들이 물살을 가르며 달립니다.
흙탕물이 도로에 넘실대고 인도로 파도처럼 밀려 옵니다.
길가에 주차된 승용차들은 바퀴까지 잠겼습니다.
어젯밤 9시 50분 쯤 경기도 안양 인덕원역 사거리에서 공업용수 배관이 파열됐습니다.
파열된 공업용수 배관에서 물이 솟구치면서 주변 도로가 순식간에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지름 5m에 깊이 1.5m 정도의 커다란 싱크홀도 생겼습니다.
이 싱크홀에 달리던 승용차가 빠지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재빨리 구조가 이뤄져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도로 위에 오가던 차량 16대가 물에 잠겼습니다.
6차선 도로와 인덕원역 일부 출구가 한 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도로 위의 물을 빼는 작업은 오늘 새벽 1시 쯤 마무리 됐습니다.
수자원공사는 배관이 낡아 파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화면제공 : 경기소방본부 강수민 김성호 김채은 박다빈 임민호 안예찬 임진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