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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참사, 드라마·인형극으로 재현…인류 향한 '경고'

입력 2019-09-13 20:45 수정 2019-09-13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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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문제가 불거지면서 다시 조명되고 있는 것이 33년 전 원전 사고가 있었던 체르노빌입니다. 당시 참사를 재현한 미국 드라마가 큰 인기를 끌었고, 이 사건은 다음 달 인형극으로도 무대에 오릅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 드라마 '체르노빌' >

방사능 재를 눈처럼 맞으며 놀던 아이들도, 섬광이 아름답다며 구경 나왔던 시민들도 이제는 없습니다.

대관람차는 33년째 멈춰 있고, 호텔도, 아파트도 폐허가 됐습니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의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가 폭발하자 책임자들은 문제를 축소하고 은폐했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아무도 몰랐지. '나한테는 안 일어나겠지' 생각했어. 그런데 이 지경까지 왔군."
- 드라마 '체르노빌'

인류 최악의 재난을 재조명한 이 드라마는 22일 열리는 TV의 아카데미상, '에미상'에서 최우수 미니시리즈상을 비롯한 19개 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 인형극 '잊혀진 땅'|서울국제공연예술제 >

피폭돼 무너져가는 사람들, 노인이 걸리는 병으로 고생하는 아이들.

벨기에 인형극도 살아남은 사람들의 고통에 주목합니다. 

4년 전 스웨덴 한림원은 체르노빌 생존자들을 취재한 벨라루스의 저널리스트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겼습니다.

[알렉시예비치 (노벨문학상 시상식/2015년) : 우리의 고통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알렉시예비치는 "나는 과거에 대한 책을 썼지만, 그것은 미래를 닮았다"고 했습니다.

사건은 점점 잊혀져 가지만 방사능 공포는 여전합니다.

체르노빌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화면제공 : HBO·왓챠)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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