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4'가 추석을 맞아 볼거리·웃음·공감을 모두 잡았다.
12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명품 배우 선물세트' 특집으로 꾸며져 김응수·김상호·박해수·이창훈 등이 출연했다.
보는 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개인기가 큰 재미를 안겼다. 김응수는 분위기를 띄우는 자신만의 비장의 무기 진진바리 춤을 꺼냈다. 진진바리는 그만의 정체불명 춤사위. 근엄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그의 웃음폭탄 몸짓에 시청자는 눈물 쏙 빠지게 웃었다.
다음으로 '해투4'에 처음 출연한 박해수의 남다른 예능감이 눈길을 끌었다. 박해수는 그간 쉽게 보여주지 않았던 성대모사 개인기를 선보였다. 특히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박해수의 한석규 따라잡기는 듣는 이의 입을 쩍 벌어지게 만들었을 정도였다.
이어 조세호에게 최홍만과 휘성 성대모사를 전수받는 박해수의 뜨거운 예능 열정이 감탄을 자아냈다. 어색함에 부끄러워하던 박해수는 곧이어 언제 그랬냐는 듯 열심히, 완벽하게 조세호의 개인기를 따라했다. 이러한 그의 몸 사리지 않는 예능 열정은 TV 앞 시청자들을 빵빵 터지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유재석·전현무·조세호·조윤희와 네명의 출연진이 함께 한 명절 최악의 상황극이 공감과 웃음을 모두 잡았다. 집에 돌아가지 못하게 붙잡는 부모님과 그런 상황을 벗어나려는 자녀들, 입맛이 맞지 않는 어머니와 아내 사이에서 곤란해진 남자 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이를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출연진의 모습이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