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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우익 장관들' 첫날부터 망언…"바비큐 내각" 비판도

입력 2019-09-12 20:41 수정 2019-09-12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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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1일) 일본 아베 총리가 우익 인사들을 대거 중용하는 큰 폭의 개각을 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취임 첫날부터 장관들 망언이 쏟아졌습니다. 일본 내에서도 "국민의 눈을 가리는 내각"이라는 비판이 나오지만, 아베 정권 인사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망언의 첫 타자는 '아베의 분신'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상이었습니다.

그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군국주의의 잔재인 교육칙어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매일매일 생활 속에 참고할 게 있다"면서 지금은 사라진 교육칙어에 굳이 의미를 부여한 것입니다.

교육칙어는 메이지 일왕 시절 발표된 교육원칙으로 일제 패망 직후인 1946년 폐지됐습니다.

특히, 아베 총리와 바비큐 파티를 즐길 정도로 각별한 하기우다 때문에 이번 내각은 '바비큐 내각'이라는 조롱까지 받고 있습니다.

야당에서도 '친구 총복습 내각', '재고처리 내각', '눈가리기 내각'이라며 이번 인사를 깎아내렸습니다.

미·일 무역협상에서 퍽퍽한 태도를 보여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터프 네고시에이터'라는 별명을 얻은 모테기 도시미츠 외무상은 또 다시 '한국 탓'에 나섰습니다.

[모테기 도시미쓰/일본 외무상 : 한국이 국제법 위반을 해 한·일 관계 기초를 뒤집어 1년 가까이 유감스럽게도 이런 상태가 계속되는 것입니다.]

스가와라 잇슈 경제산업상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는 WTO 협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송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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