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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장애인체육회도 '욱일기' 공식 항의…중국도 거들어

입력 2019-09-12 20:51 수정 2019-09-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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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앞두고 일본 측은 욱일기 응원을 허가했죠. 심지어 패럴림픽 메달 문양도 욱일기를 닮아서 논란인데요. 정부에 이어 오늘(12일)은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이 문제에 공식적으로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중국도 바로 우리 입장을 공개 지지했는데, 우리는 앞으로 더 많은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할 계획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을 제지하지 않겠다고 밝힌 도쿄 조직위, 패럴림픽 메달의 문양도 욱일기를 닮았습니다.

이 문제는 최근 중국도 뜨겁게 달궜습니다.

그러자 중국패럴림픽위원회는 오늘 우리와 함께 욱일기 항의에 나섰습니다.

대한장애인체육회가 "패럴림픽 메달 디자인이 욱일기와 비슷해 충격받았다"며 "조직위의 즉각적인 해결 방안을 요구한다"고 항의하자, 중국 측도 "정치 문제는 대회와 분리해야한다"고 거들었습니다.

대회에 출전하는 100여 개 나라 선수 단장들이 모인 커다란 회의장, 이 곳에서 욱일기 문제를 공론화하고, 또 이웃 국가의 동조를 얻어냈다는 부분은 의미가 큽니다.

[전혜자/대한장애인체육회 사무총장 : 중국뿐 아니라 홍콩이라든가 동남아시아라든가 이런 국가들하고 같이 공조를 하고 의견을 공유하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국제패럴림픽위원회, IPC 앤드루 파슨스 회장은 "패럴림픽 메달 디자인 변경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또, 파슨스 회장이 욱일기에 대해 "깃발 반입 금지 규칙은 IPC에 원래 없고, 정치 문제는 스포츠와 구분하겠다"고 밝혔다며 "IPC는 한국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는 입장"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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