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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딸 학생부' 교장·교감도 열람…"유출정황은 안 나와"

입력 2019-09-11 20:36 수정 2019-09-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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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의 딸 조모 씨의 생활기록부가 어디에서 유출됐는지 여전히 파악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우의 수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JTBC 취재 결과, 조씨와 검찰 외에도 한영외고의 교장과 교감, 또 행정직원이 이것을 뽑아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한영외고 교직원 3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유출한 정황을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지난 3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인 조모 씨의 고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했습니다.

이보다 보름 앞선 지난달 20일, 한영외고 교직원 A씨가 조씨의 고교 생활기록부를 가장 먼저 출력했습니다.

그런데 이날 생활기록부를 본 사람은 A씨 말고도 2명이 더 있었습니다.

한영외고의 교장과 교감이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6일부터 이틀에 걸쳐 교장 등 교직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하지만 유출 정황은 파악하지 못해 이들을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언론 보도에서 나온 부정입학과 관련된 내용이 맞는지 사실 확인차원에서 열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학생부를 공개하면, 문제가 되는 것을 알기 때문에 유출할 이유가 없다"며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히려 이들은 자신들의 휴대전화를 제출하는 등 수사에 적극 협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에게서 뚜렷한 혐의점이 나오지 않아, 경찰은 다른 경로로 유출됐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강 수사를 할 계획입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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