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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개별 기록관, 원치 않아…지시한 적도 없어"

입력 2019-09-1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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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가기록원이 추진하던 '문재인 대통령 개별기록관 계획'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원하지도, 지시하지도 않았다"며 언론 보도를 보고 화를 냈다고도 전했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경남 지역에 지으려던 문재인 대통령 개별기록관 건립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개별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데 따른 것입니다.

[고민정/청와대 대변인 : (문재인 대통령이) 개별기록관 건립을 지시하지도 않았으며…해당 뉴스를 보고는 당혹스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고민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불같이 화를 냈다'고 표현했습니다.

역대 대통령 기록물은 세종시에 있는 통합 대통령기록관에 있습니다.

정부는 이 기록관의 수용 용량이 80%를 넘어 개별기록관 추가 건립을 계획했었습니다.

증축보다는 새로 짓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이유였습니다.

예산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총 172억 원이 편성됐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에서는 '예산 낭비'라며 비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10일) : 국민들 먹고살기 힘든데 아직도 임기 절반이나 남은 현직 대통령이 국민 세금을 들여서 기록관 짓겠다고 합니다. 자유한국당, 단 1원도 용납할 수 없습니다.]

뒤늦게 개별기록관 건립 계획을 알게 된 문 대통령이 제동을 건 것입니다.

정부는 통합 기록관을 증축하는 등 후속 방안을 고민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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