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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훈훈 vs 비현실적" '위대한 쇼' 송승헌, 노정의 출산 동의

입력 2019-09-11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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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훈훈 vs 비현실적" '위대한 쇼' 송승헌, 노정의 출산 동의

송승헌이 고등학생인 노정의의 출산을 허락했다. 훈훈하지만, 한편으로는 비현실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위대한 쇼'가 낙태죄 찬반에 이어 미성년자 임신에 대한 화두를 던지며, 가족이란 무엇인지 또다시 생각하게 했다.

10일 방송된 tvN 월화극 '위대한 쇼'에서는 송승헌(위대한)이 생방송에서 노정의(한다정)의 임신 사실을 고백했다.

송승헌은 노정의가 낙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노정의는 그럴 수 없다며 맞섰다. 노정의의 남자친구인 한상혁(최저우)도 노정의와 아이를 낳겠다고 나왔다. 노정의가 아이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한 이유는 자신의 어머니 때문이었다. 반면 송승헌의 입장도 이해가 됐다. 노정의가 아이를 낳는다고 해도 결국 부양하는 사람은 송승헌이 될 터. 지금은 계약 부녀를 하고 있지만 피 한 방울 안 섞인 네 아이에, 갓난아기까지 책임지기엔 부담이 컸다.

손병호(강경훈)는 송승헌과 노정의의 이야기를 알고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다. 노정의의 임신 사실은 만천하에 알려졌고, 송승헌은 밀려오는 기자들의 전화에 발끈하며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논쟁' 촬영 전, 노정의의 문자를 받은 송승헌은 결국 또 노정의의 편이 되어줬다. 생방송에서 노정의가 임신한 게 맞으며, 낙태 합법화를 반대해놓고 노정의에게 낙태를 권유했다는 치부도 직접 드러냈다. 또 송승헌은 "엄마처럼 자신도 뱃속 아기를 지켜주고 싶다고 했다. 엄마가 자신을 낳을 땐 아빠가 없었지만 지금은 아이 아빠가 옆에 있어서 후회하지 않을 자신 있다고 했다. 딸의 선택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말한 뒤 "내가 엄마 옆엔 있어 주지 못했지만 네 옆엔 꼭 있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로 인해 송승헌의 호감도는 더 높아졌다. 그런데 복병이 등장했다. 꾀죄죄한 모습이 강성진이 "국민 아빠는 무슨, 피 한 방울 안 섞인 주제에"라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강성진이 노정의의 진짜 아빠인지, 국회의원으로 재기할 기회를 얻은 송승헌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하는 것인지 긴장감을 높였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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