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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간부, 검찰에 '윤석열 배제 수사팀' 제안 논란

입력 2019-09-11 07:28 수정 2019-09-1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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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한 지난 9일 법무부 고위 간부들이 검찰 고위 간부들을 접촉하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배제한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는 제안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창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인데 검찰총장을 수사 지휘라인에서 빼자고 제안한 것은 이례적입니다. 검찰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복현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검찰에 제안한 것은 조국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수사 지휘 라인의 변화였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을 조 장관 관련 수사 지휘에서 배제하는 별도의 특별수사팀을 구성하자는 것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법무부 고위 간부들이 각 직급에 맞는 검찰 고위 간부들을 차례로 접촉해 총장을 배제하는 특별수사팀 구성을 제안했지만 검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법무부는 문무일 검찰총장 시절의 강원랜드 특별수사단 방식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당시는 문 총장이 직접 별도의 수사 지휘도, 구체적인 수사 상황을 보고받지도 않겠다고 한 바 있습니다.

이번 법무부의 제안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취임식 당일에 이뤄졌습니다.

검찰총장이 지휘 중인 사건을 놓고 법무부가 총장이 배제된 수사팀을 따로 꾸리자는 의견을 낸 것은 이례적입니다.

검찰에 이러한 제안을 했던 법무부 간부 중 한 명은 평상시 여러 고민을 하면서 해왔던 말을 얼핏 한 것이라며 공식적으로 한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조국 법무부 장관은 이런 것을 지시한 적도 없고 전혀 모른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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