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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파' 볼턴 경질…북·미 실무협상 급물살 타나

입력 2019-09-11 08:41 수정 2019-09-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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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아침& (06:57 ~ 08:30) 진행 : 이정헌

[앵커]

대북 강경론을 주도해온 슈퍼 매파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경질됐습니다. 전격적으로 해임이 된 배경이 무엇인지, 또 누가 새로운 안보 보좌관으로 임명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서 지난 9일 북한 최선희 외무성 제 1부상은 미국을 향해 비핵화 실무협상을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환영의 뜻을 내비쳤는데 어제는 또 북한이 단거리 발사체 두발을 쐈습니다. 여러 가지로 복잡한 변수들이 꽤 많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자리 함께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안녕하십니까?]

[앵커]

일단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경질 소식부터 살펴보죠. 그동안 여러 가지 조짐들이 보이긴 했습니다마는 전격적인 경질입니다.

 
  • 트럼프 미 대통령, 강경파 '볼턴' 경질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사실은 전격적인 경질이라기보다는 그동안 볼턴 보좌관의 경질의 가능성은 계속 이야기가 되어 왔습니다. 지난 17개월 동안 트럼프, 볼턴의 동행이 끝났다고 봐야 되는데 볼턴 보좌관은 아시다시피 슈퍼매파, 미국의 강경외교 노선을 주도했던 인물이기 때문에 북미문제나 또는 아프가니스탄 사태랄지 여러 가지 문제를 풀어가는 데 다른 행정 관료들과는 마찰이 꽤 있었습니다. 그런 마찰의 결과들이고. 또 지금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미국과의 실무회담을 9월 말에 하자 이런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런 것과도 연관이 있지 않느냐. 그러니까 미국 쪽에 대해서 북한이 계속 볼턴을 경질해라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해 왔거든요. 그런 것이 받아들여지면서 북한이 미국의 진정성들을 읽으면서 북미 실무회담으로 가는 그런 흐름이 만들어진 것 아니냐 하는 그런 조심스러운 추측도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초강경파가 자리를 내려놓게 됐으니까 폼페이오 국무장관 중심으로 대북협상이 좀 더 적극적으로 추진되지 않겠느냐 이런 전망들이 나오는데 그렇게 봐도 되겠습니까?
 
  • 트럼프 행정부 '대북정책' 등 변화는?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우선은 볼턴 보좌관의 경질이 이뤄지면서 폼페이오 장관 중심으로 북미실무회담의 시작이 이루어질 것 같고요. 그것을 통해서 트럼프 대통령도 계속 김정은 위원장에게 좋은 신호를 보내고 싶어 하는 그런 표현들이 계속 나왔거든요. 그러한 연장선상으로 보면 미국 쪽에서도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동력은 마련됐다. 실무회담이 최선희 부상에 의해서 제안이 됐지만 미국 쪽도 사실상 같이 제안한 격이나 마찬가지다. 이렇게 보면 상당히 흐름 자체는 좋은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봐야 됩니다.

[앵커]

일단 협상 분위기가 조금 더 무르익을 수 있겠다 이런 전망은 가능한데 어제 북한이 또 아침에 단거리 발사체를 쐈잖아요. 이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저는 그게 큰 영향을 줄 거라고는 보지는 않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10번째 미사일을 쏜 건데요. 대구경방사포라는 표현이 오늘 나왔습니다. 결국 북한 입장에서는 대부분 액체연료 중심으로 단거리 미사일들이 있었다면 이제 고체연료로 다 바꾸는 기술적 수요가 있다고 봐야 되고. 또 하나 북미 실무회담을 앞두고 북측이 좀 더 미국을 압박하면서 판 자체를 북한이 끌고 갈 것이라고 하는, 그런 차원에서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했을 것이다 이렇게 보면 이것이 뭐 침소봉대해서 북미실무회담에 큰 영향을 주거나 이렇게 갈 가능성은 저는 크게 보지 않고 오히려 북한이 이제 실무회담 제안을 한 상태기 때문에 어제 발사 정도로 북한의 단거리미사일 발사체는 대체로 좀 정리되지 않았느냐 하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하게 됩니다.]

[앵커]

단거리 발사체 4종 세트가 있었는데 이제 4종 세트의 시험이나 실험 발사 같은 경우는 마무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대체로 그렇게 정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달 말 북미 실무협상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까?
 
  • '9월 하순 북·미 협상' 급물살 타나?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저는 충분히 가능성하다고 봅니다. 지금 북미가 그동안 말로서는 서로 샅바싸움을 계속 벌여왔지만 물밑에서는 지속적으로 접촉을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볼턴 보좌관도 경질이 됐고 물론 이거는 굉장히 상징적인 의미입니다마는 미국 내에서도 온건 대화 쪽 분위기가 주도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북측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과 관련된 선거가 내년에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특히 9월, 10월, 11월 안에 김정은 위원장 승부를 걸어야 된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렇게 보면 트럼프, 김정은 두 지도자가 올해 안에 가닥을 잡자고 하는 그런 공감대는 충분히 있기 때문에 저는 속도감 있게 9월 하순 실무회담을 기점으로 해서, 두세 차례 실무회담, 그 과정에서 북미회담도 한 차례 또는 두 차례까지도 가능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앵커]

실무협상이 조금 속도를 내게 된다면, 혹시라도 말이죠, 이달 말 뉴욕 UN총회에 그동안은 나오지 않겠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북한 이용호 외무상이 UN총회에 전격적으로 다시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은 있을까요.
 
  • 이달 유엔총회 계기…고위급 회담 가능성?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저는 그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그동안 전례에 보면 북한이 국제사회를 향해서 자신의 입장을 선전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 UN총회 장소였습니다. 그런데 대사가 가는 것과 이용호 외무상이 가는 것은 무게감이 다르다고 봐야 됩니다. 그동안 북한의 외무상이 쭉 참석을 했었고요. 또 북미실무회담의 흐름 자체가 만들어진다면 북한도 최대한 미국 측과 접촉의 수위를 높이려고 할 겁니다. 그래서 고위급 회담. 그래서 폼페이오, 이용호 회담 가능성도 이제는 높아질 상황이 지금 전개되고 있는 것 아니냐 그런 전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앵커]

이틀 전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미국 측에 협상을 재개하자는 뜻을 밝히면서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접수 가능한 대안을 가지고 나오라고 요구를 했잖아요. 미국이 준비를 할까요?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저는 이제 그 부분에 대해서 북미가 좀 더 의견들을 수렴하고 있지 않느냐 하는 판단입니다. 최선희 부상도 강하게 9월 달에 북미실무회담을 요청했습니다마는 그러면서도 미국이 새로운 카드를 들고 와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국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이 그동안 빅딜 중심으로 갔던 입장을, 북한이 갖고 있는 스몰딜과 연결시킬 수 있는 그런 미국의 반 발짝 양보. 또 북한도 반 발짝 정도 양보를 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렇게 보면 빅딜과 스몰딜의 그 중간지점에서의 접점을 찾는 그런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볼 수도 있습니다.]

[앵커]

좀 더 구체적으로는 북한의 체제 안전 보장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십니까?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그 부분은 실무회담에서 흐름 자체가 만들어지느냐의 여부인 것 같습니다. 특히 북한 입장과 미국 입장이 그동안 입장차가 분명히 있었던 게 하노이에서 확인이 됐고 지금 보면 북미 간에 로드맵 정도 그리고 우선은 핵의 동결과 관련된 문제 이런 것들을 시작할 수 있다면 상당히 9월 달 하순에 실무회담은 성공적으로 출발할 수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연말까지 북미 비핵화 협상의 결실을 맺으려면 서둘러야 될 것 같습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였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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