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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이닝 무실점' 삼성 라이블리 "공격적인 투구 주효"

입력 2019-09-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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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삼성 감독이 10일 대구 KT전에서 시즌 3승째를 거둔 라이블리를 축하하고 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외국인 투수 벤 라이블리(27·삼성)가 공격적인 투구로 효율적인 '짠물 피칭'을 했다.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선발 투수 라이블리는 8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 속에 시즌 3승(3패)째를 챙겼다. 총 투구 수는 104개를 기록한 가운데 스트라이크(76개)와 볼(28개)의 비율에서 보여지듯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또한 이날 탈삼진 9개를 기록했다. 8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탈삼진을 뽑아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반면 볼넷은 단 1개였다. 4회 2사 3루, 7회 2사 2루를 제외하면 득점권 위기가 없었다. 연속 출루 허용도 없었다.

라이블리는 지난 8월 덱 맥과이어를 대신해 교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됐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8월 13일 SK전에서 5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뽑았지만, 실점과 볼넷도 4개씩 허용했다. 다음 등판인 한화전에서 완봉승을 올렸으나 8월 25일 강타선 키움을 맞아 2이닝 9실점을 기록해 우려를 샀다.

하지만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간 총 21이닝을 던지며 2점만 내줬다.

김한수 삼성 감독은 "라이블리가 안정적인 투구로 돋보였다"며 "KBO 타자를 상대하며 점점 적응해 나가는 모습이다"고 칭찬했다.

라이블리는 "좌타자를 상대로 준비한 것이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초구에 유리한 카운트를 잡는데 집중했고, 이후 공격적인 투구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포수 김도환과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호흡이 점점 완벽했다"며 "최근 3경기 모두 공격적인 투구가 주효한 것 같다. 앞선 경기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완해 남은 경기에서도 공격적인 투구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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