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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블리 8이닝 무실점+이학주 결승타' 삼성, 바쁜 KT 발목 잡아

입력 2019-09-10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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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갈 길 바쁜 KT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은 10일 대구에서 열린 KT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투수 벤 라이블리(27)의 호투 속에 3-2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이번 시즌 KT와 상대전전 열세를 5승8패로 조금 만회했다. 반면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5위였던 KT는 우천으로 경기를 갖지 못한 NC에 밀려 6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의 수훈 선수는 단연 라이블리였다. 8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3승(3패)째를 챙겼다. 총 투구 수는 104개(스트라이크 76개) 탈삼진은 9개를 기록했다. 8회 초를 제외하고 매 이닝 삼진을 뽑아냈다.

지난달 교체 선수로 영입된 라이블리는 총 37이닝을 던지면서 볼넷은 10개, 탈삼진은 44개 기록하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66에서 3.65로 크게 낮췄다. 올해 6차례 등판 가운데 세 차례 무실점 투구를 기록 중이다.

삼성은 최근 상대 외국인 투수를 연이어 만나 선전하고 있다. 이날 KT 선발 쿠에바스를 공략해 얻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3회 말 선두타자 이성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삼성은 후속 김도환의 희생 번트 성공에 이은
김상수의 타구 때 상대 실책을 틈타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상대 2루수와 우익수가 모두 공을 쫓았지만 잡기 어려운 타구였다. 이학주가 1타점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결승점을 뽑았다.

삼성은 6회 이학주가 안타로 출루한 뒤 KT 1루수 문상철이 쿠에바스의 견제구를 놓치는 실책으로 무사 2루 찬스를 잡았다. 4번타자 다린 러프가 1사 2루에서 쿠에바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후속 이원석이 1타점 쐐기 적시타를 때려 스코어를 3-0까지 벌렸다.

KT는 9회 초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1사 1·3루에서 로하스와 박경수의 연속 적시타로 2-3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황재균이 병살타로 물러나 고개를 숙였다.

타선에선 러프가 4타수 2안타를, 이학주가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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