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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파업 장기화 우려…안팎서 커지는 '고통'

입력 2019-09-10 21:13 수정 2019-09-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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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암센터의 파업이 오늘(10일)로 닷새째입니다. 급한 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다른 병원을 찾아서 나서는 상황입니다. 병원 측은 내일 노조와 다시 협상을 하기로 했습니다.

백민경 기자입니다. 

[기자]

심전도 측정기도, 초음파 검사기도 모두 꺼졌습니다. 

양성자 치료실은 운영되지 않고 방사선 치료, 항암 주사 치료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12개 병동 중 10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병원 측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은숙/국립암센터 원장 : 국립암센터 파업이 5일째 지속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져 암 환자분들과 국민 여러분께 참으로 송구합니다.]

파업의 쟁점은 임금입니다. 

처음 6% 인상을 요구했던 노조가 '수당 외 1.8% 인상'에 합의했지만, 병원 측은 '수당 포함 1.8%'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정부 지침 1.8%를 어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병원 측은 "올해 7월부터 포괄임금제를 없앤만큼 시간외수당을 총액인건비의 예외로 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파업이 길어질수록 환자들은 물론, 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노조원의 고통도 커집니다.

[한성일/보건의료노조 국립암센터 수석부지부장 : 중증도가 너무 높다 보니까 힘들어하는 직원분들이 많습니다. 임금 조건을 정상화시키지 못하면 직원과 환자가 모두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

노사는 내일 오후에 다시 협상을 시작합니다.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추석 연휴가 끝날 때까지는 결론을 낼 방침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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