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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부호 '알리바바' 마윈 은퇴…교사로 인생 2막

입력 2019-09-10 21:26 수정 2019-09-11 11:00

하루 만에 34조원 매출…'최대 매출' 신화
55번째 생일이자 창업 20주년에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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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34조원 매출…'최대 매출' 신화
55번째 생일이자 창업 20주년에 은퇴


[앵커]

중국의 최대 부호입니다. 549조 원 규모의 초대형 기업, 알리바바의 창업자인 마윈이 오늘(10일) 은퇴했습니다. 55세 나이에 재계를 떠나는 그는 이제 교사로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겠다고 했습니다.

신경진 베이징 특파원입니다.

[기자]

알리바바 신화는 20년 전 항저우의 작은 아파트에서 시작됐습니다.

마윈은 동업자 17명 중 하나였습니다.

[마윈/알리바바 창업자 (1999년) : 알리바바의 목표는 세계적인 기업입니다. 중국 국내 기업이 아닙니다.]

2000년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이 거액을 투자하면서 규모를 키웠습니다.

이어 쇼핑몰과 결제플랫폼을 선보이며 중국 IT업계의 최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이후 알리바바는 중국 독신자의 날인 매년 11월 11일마다 천문학적 매출을 기록해왔습니다.

지난해에도 300억 달러, 우리 돈 34조 원 어치를 팔아치워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압도했습니다.

2014년 뉴욕거래소에 상장했는데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이 549조 원에 이릅니다.

마윈과 가족의 재산도 47조 원이나 됩니다.

하지만 마윈은 바보를 자처해왔습니다.

[마윈/알리바바 창업자 (2018년 세계경제포럼) : 내가 한 일은 똑똑한 사람이 함께 일하도록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바보는 쉽게 같이 일하지만 똑똑한 사람은 절대 함께 일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마윈의 리더십은 유명인사들의 손도 내밀게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2017년 1월) : 훌륭한 만남이었습니다. (마윈은)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기업가 중 한 명입니다.]

1년 전 성공의 절정에서 마윈은 후계자를 지목하고 깜짝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그 약속을 지켰습니다.

55세 생일이자 중국 스승의 날, 그리고 창업 20주년이 겹친 날, 알리바바를 젊은 세대에게 넘겨주고 떠난 것입니다.

마윈은 이제 "가장 위대한 직업"이라고 말해왔던 교사로 돌아가 인생의 2막을 써내려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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