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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물 공유 '기자 단톡방'…멤버 12명 검찰 송치

입력 2019-09-10 21:30 수정 2019-09-11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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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일명 '기자 단톡방'에 참여한 현직 기자 등 12명을 검거했습니다. 이들은 익명으로 참여하는 채팅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올리고 성폭력 피해자들의 정보까지 공유했습니다. 직업 특성상 먼저 알게 된 정보를 불법으로 퍼뜨리기도 했습니다.

먼저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현직 기자를 포함한 12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기자 단톡방'의 주요 인물들입니다.

지난 4월 문제가 된 시가 흐르는 문학의 밤이라는 카카오톡 채팅방에는 기자와 PD 등으로 추정되는 수십명이 익명으로 참여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이 방에서 불법 촬영물을 수시로 공유했습니다.

지난 2월 버닝썬 불법 촬영물이 논란이 되자 참여자들은 영상을 구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실제로 며칠 뒤 불법 촬영물이 유포됐습니다.

가수 정준영 씨가 불법 촬영한 영상물 피해 여성이 누군지 허위 정보도 공유합니다.

취재해야 알 수 있는 민감한 정보도 오갔습니다.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져 논란이 된 여교사의 이름과 학교, 사진까지 유출했습니다.

직업 특성상 먼저 접하는 정보를 다수에게 퍼뜨리면서도 죄책감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인터넷 명예훼손 및 음란물 유포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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