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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아들 논문 의혹에 "물타기성 허위 보도" 반박

입력 2019-09-10 18:38

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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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국회 발제


[앵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장남 김모 씨가 미국 고등학교 재학 시절에 서울대 의대의 한 연구실 인턴으로 참여하고 이 과정에서 발표한 연구 과제의 제1저자로 기재됐다는 보도가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나 원내대표는 "그건 논문이 아닌 포스터"라면서 "물타기성 허위 보도에 대해서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놨죠. 오늘(10일)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다른 정치권 뉴스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죠. 장남은 미국 예일대 화학과에 재학 중인데, 미국에서 고등학교 다니던 시절, 그러니까 2014년 서울대 의대 윤형진 교수 연구실에 인턴으로 일했다는 것입니다. 당시 참여했던 연구 제목이 이것입니다. '광전용적맥파와 심탄동도를 활용한 심박출량의 타당성에 대한 연구'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타당성에 대한 연구' 외에는 한국말인데도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 나 원내대표 아들 다른 대학원생 2명과 함께, 제1저자로 이렇게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죠.

제1저자라는 말, 이번 '조국 장관 정국'에서 어떤 의미, 어떤 느낌, 충분히 다 이해하셨을 텐데요. 연구 기여도가 그만큼 높았다는 것이죠. 서울대 의대 윤 교수 "나 원내대표 아들 김씨가 참여한 연구, 난이도 높지 않았고 실제로 김씨가 연구를 주도적으로 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얘기겠지만 조국 장관 논란 이후에 이런 상황 지금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 아닙니까? 지금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이렇게 1위에 올라와 있더라고요.

나경원 원내대표 반박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입장문 내고요. "아이는 논문을 작성한 바 없다"라고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들이 앞서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는 그 연구 '조국 장관 딸처럼 학술지에 실린 의학 논문이 아닌, 학술회의 때 발표된 포스터일 뿐이다'라는 것입니다. 논문과 포스터는 의미가 좀 다르기는 하죠. 그러면서 "우리 아이는 고등학교를 최우등 성적으로 졸업했다"라면서, 이렇게 졸업장까지 공개를 한것입니다. '누구와는 다르다' 이런 얘기처럼 들립니다. 하지만 논란이 가라앉을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까 추가 설명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과학경시대회에 나가고 그러고 나서 포스터를 작성하기까지 일련의 과정이 전부 다 저희 아이가 실험하고 저희 아이가 작성한 것입니다. 저희 아이는 미국 고등학교를 최우등 졸업했습니다. 아이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하고요. 아이가 실력과 상관없이 대학을 간 것처럼 보도하는 부분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하겠습니다.]

관련 소식은 들어가서 더 전해드죠. 자식 문제로 또 속앓이하는 한국당 의원 있죠. 장제원 의원 아들 장용준 씨의 음주운전 사고 당시 상황을 찍은 CCTV 영상 공개가 됐습니다. 한 번 보시죠. 지난 7일 새벽에 서울 마포 광흥창역 부근인데요. 보시면은 오토바이 한대가 보통속도로 달립니다. 그리고 이어서 흰색 차량 아주 '쉥' 하고 뒤따라 가죠. 워낙 빨라서 차 형체도 잘 안잡힙니다. 전문가 들이 분석을 해봤더니 뒤 쫓아가는 차량의 시속 100km 정도였다고 평가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저 장면, 이 화면 밖을 벗어나서 한 200m 더 가서 추돌사고가 났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장재원 의원 아들 사건 관련, 일부 언론 보도에 강한 유감의 뜻 밝히고 있습니다. 아들 장용준 씨 대신 "내가 운전했다" 이렇게 자수했던 한 남성 알고 보니 장제원 의원실과 관계된 사람이었다라는 보도 또 장용준 씨가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하면서 "우리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다"라고 했다는 보도 또 장 의원 부인이 피해자에게 "사건을 덮어달라"며 합의 종용했다는 보도 모두 사실이 아니다 반박한 것이죠. 이런 허위보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도 한 것인데, 특히 의원실 관계자 개입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서는 특히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장제원 (음성대역) : 제가 아무리, 저의 의원실 관계자를 제 아들 대신 운전을 했다고 시킬 그토록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앞서 신혜원 반장 발제에서 조국 장관 임명 둘러싼 정치권 반발 소개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아스팔트 분위기' 전해드리죠. 더 뜨겁습니다. 아스팔트 투쟁의 특성상, 원색적이고 격렬한 반응이 더 난무하죠. 특히나 오늘로 석달째 천막 농성, 청와대 주변에서 천막 농성 중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자,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 전광훈 목사 그리고 주옥순 엄마부대 봉사단 대표까지 총력대응 결의했습니다. 분위기 달구는 데는 주옥순 대표만 한 사람이 없죠. 이렇게요

[주옥순/엄마부대 대표 (화면출처: 유튜브 '김문수TV') : 문재인을 탄핵하자! (탄핵하자!) 문재인을 탄핵하자! (탄핵하자!) 조국이를 특검하라! (특검하라!) 특검하라! (특검하라!)]

전광훈 목사 최근에 신문 광고를 통해서 예고한 대로 오는 10월 3일 개천절 4.19혁명때 4.19식으로 청와대 진격작전 펼치자 호소하고 있는데, 구체적인 액션 플랜까지 밝혔습니다. "유튜브 방송 잘 지켜보다가 점거하라하면 일시에 방송국, 군경 점거하라"는 것입니다. 글쎄요. 이 내용만 보면 내란선동 분위기인데 말이죠. 들어보시죠.

[전광훈/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화면출처: 유튜브 '김문수TV') : 언론사 KBS, MBC 모든 언론사를 점거하라 하면 모든 지역에 있는 주민들이 일시에 들어가서 점거하시고. 그다음에 또 검찰, 경찰, 군대가 어떻게 나오는지를 봐서 그들이 반대 입장에 나오면 바로 그것도 일시에 우리는 점령해야 될 것입니다.]

그런데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10월 3일 광화문 탄핵 대열 동참하겠다 선언한 것입니다. 이렇게 말이죠.

[홍준표 (음성대역) : 이제는 재야가 힘을 합쳐서 국민 탄핵으로 가는 수밖에 없어요. 10월 3일 광화문에서 모입시다. 우리도 100만이 모여서 문재인 아웃을 외쳐봅시다.]

홍 전 대표 전광훈 목사하고 함께 손을 잡는 일은 없겠죠?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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