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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프랜차이즈 홍수 속, 꾸준히 사랑 받는 장수 브랜드의 힘

입력 2019-09-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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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피자나라치킨공주 홈페이지

2018년 공정위 등록 기준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 개수는 최초로 6,000개를 넘어섰다. 가맹점의 숫자는 24만 개가 넘어 대한민국 지도를 펼쳐 어느 곳을 찍어도 반경 1km 내에 프랜차이즈가 없는 곳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모든 업종, 모든 업태에서 수많은 프랜차이즈들이 난립하는 현재의 외식업 시장에서 성공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치킨 업체 기준으로 400개가 넘는 브랜드 중 10년 이상 사업을 지속해온 브랜드는 불과 94개에 그쳤다고 한다. 이렇듯 치열한 경쟁 속에서 오랜 기간 동안 소비자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아오는 장수 브랜드들의 노하우가 무엇일까?

㈜리치빔이 운영하는 ‘피자나라치킨공주’는 1999년 브랜드 론칭 후 약 20년간 사업을 영위해오고 있고, 현재는 약 35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 중인 전국구 장수 브랜드이다. 피자와 치킨을 함께,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여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현재까지 피자와 치킨을 복합하여 판매하는 브랜드 중에선 업계 1위를 유지해오고 있다.

좋은 품질의 재료로 만든 치킨과 피자를 16,900원(피치 미디엄 세트 기준)에 판매하고 있어 20,000 원에 육박하는 치킨 메뉴가 판을 치고 있는 지금의 외식 업계에서 소비자들에게 참 반가운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피자를 먹을까? 치킨을 먹을까?’라는 원론적인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는 동시에, 가격 또한 피자 한 판 혹은 치킨 한 마리 수준으로 제공하는 ‘피자나라치킨공주’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고마운 브랜드로 함께할 것이다.

㈜8푸드가 운영하는 ‘콩불’은 2006년 오픈하여 14년 차를 맞은 장수 브랜드이다. 콩나물과 불고기라는 신선한 조합과 저렴한 가격으로 론칭 당시 1020세대들로부터 바이럴이 되어 많은 인기를 끌었다.

주재료인 콩나물의 퀄리티에 최대한 집중하여 맛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김치콩불’, ‘닭갈비콩불’, ‘오삼콩불’, ‘치즈콩불’ 등으로 메뉴 개발에 투자하여 소비자들을 지속적으로 유인하고 있다. 이렇듯 질 좋은 재료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면서 동시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하여 학생들부터 가족 단위의 외식 고객까지 넓은 고객층을 보유하고 있다.

신선하고 트렌디한 메뉴의 지속적인 개발, 가벼운 주머니로도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힘으로 ‘콩불’은 또 다음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이바돔이 운영하는 ‘이바돔 감자탕’은 2000년 프랜차이즈를 설립하여 20년 가까이 한국인의 해장을 도와주고 있는 브랜드이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여 한국의 구수한 맛을 외국으로 소개하고 있기도 하다.

자체 개발한 가마솥 뼈탕기로 끓여낸 육수에 전남 영광의 시래기 등을 사용하여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과거 해장국집들의 지저분하고,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여 깨끗한 인테리어와 깔끔한 서비스로 외식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외식업 프랜차이즈 최초로 키즈 카페를 도입하여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단순히 좋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그 흐름을 선도한 ‘이바돔 감자탕’의 도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한 전문가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장수하려면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사랑 받을 수 있는 나름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 또한 가맹점과 함께 상생하는 프랜차이즈 본연의 목적도 놓쳐서는 안 된다.” 라고 말하며 “프랜차이즈라는 험난한 시장에서 10년 이상 사업을 이어오는 브랜드들은 그 나름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지니며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의 산물이다.”라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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