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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각 뉴스룸] '차량 운반선 전도' 한국인 4명 갇혀…"내부서 반응"

입력 2019-09-09 18:47 수정 2019-09-09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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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량 운반선 전도' 한국인 4명 갇혀…"내부서 반응"

[앵커]

미국을 떠나 중동으로 향하던 현대 글로비스 소속의 대형 자동차 운반선이 바다 위에서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출발 1시간 만입니다. 타고 있던 사람들 중에 우리 선원 4명을 아직 구하지 못한 상태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이한길 기자, 먼저 사고 당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어제(8일) 오후 3시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 항 부근에서 현대글로비스 소속 '골든레이' 호가 옆으로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사고는 배가 출항한 지 약 1시간 만에 항구로부터 12.6km 떨어진 수심 11m 바다 위에서 발생했습니다. 배가 왼쪽으로 80도 정도 기울어진 것인데요. 현재는 90도까지 완전히 기운 상태입니다. 골든레이 호는 7만t급 자동차 운반선으로 차량 7000여 대를 실을 수 있는 대형 선박입니다. 사고 당시에는 4000대가량이 실려 있었는데 배가 기울면서 차에 있던 기름이 쏟아져 한때 불이 나기도 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선원 4명을 아직 구하지 못했는데, 잠시 후에 구조대가 투입된다고요? 

[기자]

골든레이 호에는 필리핀과 한국, 미국 국적의 선원 24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가운데 20명은 구조가 됐고
나머지 한국인 선원 4명이 아직 기관실에 고립돼 있습니다. 구조에 나선 미국 해안경비대는 우선 기울어진 배가 떠내려가지 않도록 예인선 2대로 선체를 안정화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또 선체 주변을 돌며 선체 외부를 두드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선원들이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인데 외부에서 선체를 두드리자 내부에서도 세 차례에 걸쳐 반응이 있었다고 합니다. 준비를 마친 해안경비대는 우리 시간으로 약 1시간 뒤인 오후 7시 반부터 구조대를 투입해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설 예정입니다.

2. 충무로서 '건물 흔들' 신고…700여 명 대피 소동

오후 1시 45분 쯤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건물이 흔들린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시민 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옥상에 있는 냉각기에서 날개가 떨어지면서 건물이 흔들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편, 건물 자체에는 결함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안전에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소방 관계자들은 시민들을 건물 안으로 복귀하도록 했습니다.

3. '여친 살해범' 2심도 무기징역…"참회 없다" 엄벌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20대가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 춘천재판부는 살인과 사체 손괴 혐의를 받는 28살 심모 씨에게 여전히 피해자 가족을 탓하면서 진심 어린 참회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심씨는 지난해 10월 강원 춘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목을 졸라서 여자친구를 실신시키고 흉기로 살해한 뒤에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4. '윤창호법' 후 음주 사망사고 운전자 징역 3년

제주에서 이른바 '윤창호 법' 이 시행되고 처음으로 음주운전 사망 사고를 낸 50대 여성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제주지방법원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3살 김모 씨에게 징역 3년에 벌금 2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김씨는 지난 1월 제주시의 한 골목길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차를 몰다 식당으로 돌진해서 사상자 2 명을 낸 혐의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5. 포항, 때아닌 열대야 현상…기상청 "태풍 영향" 

포항에서 때아닌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포항의 오늘 새벽 최저 기온은 25.2 도까지 올랐고 그제도 25.7도를 기록하는 등 이달 들어서 이틀 동안 새벽 최저 기온이 열대야의 기준인 25도를 넘었습니다. 또,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6일 24.8 도, 어제도 24.6 도로 나흘 동안 덥고 습한 날씨가 밤 사이 계속됐습니다. 기상청은 태풍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낮에 올라간 기온이 내려가지 않은 것이 9월 열대야가 나타난 원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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