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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진실이 신발 신는 동안 거짓은 세상 반 바퀴 돈다"

입력 2019-09-09 17:02

방송통신위원장 취임하며 '가짜뉴스 대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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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장 취임하며 '가짜뉴스 대응' 강조

한상혁 "진실이 신발 신는 동안 거짓은 세상 반 바퀴 돈다"


한상혁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이 9일 "미디어의 공공성 강화"와 "건전한 인터넷 생태계 조성"을 취임 일성으로 강조했다. 이날 오후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취임식에서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도전을 요구하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글로벌 사업자의 국내 진입이 본격화되고 지상파와 케이블 방송은 OTT·SNS 등 새로운 미디어에 영향력을 빼앗기고 있다"며 "생존을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민주적 여론형성이라는 미디어의 본질적인 기능은 약화되고 기업들의 재정적, 구조적인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미디어 기업들의 재정적 구조적 어려움이 미디어 공공성의 약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봤다. "무엇보다 급격한 환경 변화에도 미디어의 본질적인 기능과 역할은 변함없도록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한 위원장의 생각이다. 한 위원장은 미디어 공공성 강화를 위한 초석으로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를 명확히 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혁신'을 이루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가짜뉴스'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진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동안 거짓은 세상을 반 바퀴 돌 수 있다"는 말로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진실이 신발을 신고 있는 동안 거짓은 세상을 반바퀴 돌 수 있다'는 말이 있다"며 "의도된 허위조작정보와 극단적 혐오표현에 대해서는 국회에 발의된 법안과 국민여론 등을 종합해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국민이 공감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한 위원장은 ▶국내외 사업자 간 역차별 해소 ▶방송통신 시장의 불공정한 갑을관계 청산 ▶방송통신위원회와 과기정통부의 업무 일원화를 통한 효율화 등을 이뤄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한 위원장은 끝으로 "4기를 시작하던 때와 같은 시종여일의 마음으로 노력해주시기 바란다"며 "그동안 상임위원님들께서 실천으로 보여주신 합의제 정신에 따라 위원회를 운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취임한 한 위원장의 임기는 전임 이효성 방통위원장의 임기였던 내년 8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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