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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뇌출혈로 쓰러진 가이드…여행사, 병원비 "못 줘"

입력 2019-09-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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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단체 여행객들을 안내하던 가이드가 스위스에서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병원비만 수억 원이 나왔습니다. "걱정 말라"던 여행사는 갑자기 "병원비 못 주겠다"고 태도를 바꿨습니다.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여행업계 가이드의 처우 실태를 박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8살 임모 씨는 지난 7월, 21명을 데리고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으로 떠났습니다.

여행 6일째, 버스에서 갑자기 쓰러진 임씨는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2번의 수술 뒤, 아직 현지에서 치료를 받고있습니다.

병원비가 3억 6천만 원에 달합니다.

사고 직후 여행사는 임씨 가족을 안심시켰지만, 

[노랑풍선 관계자 : 보험 처리가 안 되면 저희가 전체를 다 하면 되는 것이고…]

며칠 뒤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회사 측은 "임씨가 프리랜서"이고 "뇌출혈과 업무의 인과 관계도 명확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임씨 가족들은 평소 건강했던 만큼 스위스 고산 지대 투어와 빡빡한 일정 등이 영향을 줬을거라고 주장합니다.

[임씨 동생 : (뇌출혈이) 장시간 근로와 스트레스 이런 것과 매우 깊게 연관돼 있다고 진단서까지…]

그러면서 회사의 직접적인 업무감독을 받았고 영문 재직증명서도 발급받았다고 했습니다.

임씨와 같은 여행가이드는 대부분 고정 급여 없이 선택 관광과 쇼핑 수수료 등으로 수당을 받습니다. 

산재보상보험법 적용을 받는 택배기사, 보험설계사 같은 특수고용직군에서 빠져있습니다.

관련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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