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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메이저대회 19번째 정상'…울음 터뜨린 나달

입력 2019-09-09 21:36 수정 2019-09-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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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도 나달은 코트에 드러누웠습니다. 우승할 때마다 이런 세리머니를 하는데, 벌써 메이저 대회만 19번째 정상, 오늘(9일)은 평소와 달리 펑펑 울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메드베데프가 도저히 받을 수 없는 곳으로 공을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나달은 계속해서 공을 받아 넘깁니다.

결국 당황한 것은 상대 선수였습니다.

나달에게 못받아 넘길 공이란 없었습니다. 

머리 뒤쪽으로 넘어간 공도 따라갔고, 멀찍이 코트 구석으로 향하는 공도 끝까지 쫓아갔습니다. 

지치지 않는 듯 멀쩡해 보였지만, 점수를 따낸 뒤에야 아픈 무릎을 부여잡고선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자신보다 10살 어린 메드베데프가 2m 가까운 키를 앞세워 힘으로 몰아붙이면, 나달은 네트 옆으로 휘어지는
그림같은 샷으로 그 기세를 꺾었습니다.

먼저 두 세트를 따내서 쉽게 이길줄 알았지만 내리 두 세트를 잃어서 결국 마지막 5세트까지 간 결승전, 5시간 가까운 드라마가 끝난 뒤 나달은 울음을 참지 못했습니다.

[나달 (스페인 / 세계 2위) : 미친 결승전이었습니다. 가장 감동적인 날입니다.]

서른 셋에 일군 19번째 메이저대회 우승.

우즈를 벌떡 일어서게 했던 나달의 US오픈은 은퇴한 농구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찬사로 끝이 났습니다.

브라이언트는 "나달의 테니스에는 열정과 감정이 담겨있어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말했습니다.

(영상그래픽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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