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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부인' 정경심, 페이스북 글…의혹들 적극 해명

입력 2019-09-0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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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이 임명된 오늘(9일),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열었습니다. 여기에 글을 올리면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선 것인데요.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의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뛰어드는 것은, 이것이 적절하느냐 하는 지적도 물론 나오고는 있습니다.

김필준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개설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페이스북에는 '정경심의 해명'이라는 제목으로 3개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습니다. 

가장 먼저 자신의 PC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진 총장 직인 그림 파일부터 해명했습니다. 

학교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여러 직원으로부터 다양한 파일을 받았는데, 그 중 일부가 PC에 저장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입니다.
 
지난 7일 김광진 청와대 정무비서관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해명문과 비슷합니다.

청와대 비서관이 정 교수 해명을 대신 올린 것이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커지자 본인이 직접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압수수색 직전 서류를 대량 반출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사안과 관련 없다"고 주장했고 가족펀드 투자사 경영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적극 반박했습니다.  

정 교수는 프로필 사진으로 영국 조각가 Penny Hardy의 '날 날려버렸다'는 작품을 올렸습니다. 

거센 바람을 맞고 있는 여인의 모습에 검찰 수사를 받는 자신의 상황을 빗댄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정 교수의 페이스북 해명에 대해 "방어권 행사 차원"이라는 반응도 있지만 "피의자 신분인 법무부 장관 부인이 직접 여론전에 나서는 건 수사 공정성을 해칠 수 있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법무장관은 오늘 조 장관이 취임식에서 밝혔듯이 검찰에 대한 인사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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