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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속도내는 검찰…'조국 펀드' 핵심인물 2명 영장 청구

입력 2019-09-09 17:59

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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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여당 발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장관을 임명하면서 수사에 드라이브를 걸어온 윤석열 검찰총장으로서는 난감한 상황이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검찰은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앞서 부인인 정경심 교수를 기소한 데 이어 오늘(9일)은 사모펀드 의혹의 핵심인물들 2명에 대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사상 초유의 불편하고 어색한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동거가 시작됐다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오늘 최 반장 발제에서 관련 속보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장관 임명과는 별개로 검찰은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우선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 공소시효가 끝나기 직전이죠,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진행중이던 지난 6일 밤 전격적으로 기소했습니다.

오늘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자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운용사인 코링크PE 이모 대표와 코링크PE가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엔티 최모 대표인데요. 검찰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피의자 신병 확보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사모펀드 의혹은 다음과 같이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코링크PE는 블루코어밸류업1호와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라는 두 개의 펀드를 운용합니다. 정경심 교수 일가는 이 가운데 블루코어에 약 14억 원을 투자했죠. 그리고 블루코어는 웰스씨앤티, 한국배터리는 더블유에프엠이라는 회사에 각각 투자합니다. 더블유에프엠은 코스닥 상장사 웰스씨앤티는 비상장사입니다. 이 지점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코링크PE가 두 회사를 합병해 웰스씨앤티를 우회적으로 상장하려 했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블루코어 투자자들을 큰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게 되는 셈인데요. 조국 신임 장관은 의혹이 나올 때마다 이렇게 답했습니다.

[조국/신임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 제 처가 블라인드 펀드이기 때문에 저 블루코어가 어디에 투자하는지 그 자체를 알 수가 없는 구조인 것입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6일) : 또 알 수가 없는, 그 소리 만날 하는데 제가 이제 설명을 해 드리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펀드 운용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정경심 교수, 코링크PE가 투자한 더블유에프엠으로부터 매달 고문료 수백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정 교수가 코링크PE의 투자나 경영전략을 알 수도 있었다는 게 검찰의 의심인데요.

하지만 정 교수 "의혹은 사실이 아니고 내가 투자한 펀드가 투자한 회사도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블루코어는 웰스씨앤티에 투자했지, 고문료를 받은 더블유에프엠에 투자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 더블유에프엠은 코링크PE가 인수하기 전 에이원앤이라는 영어교육업체였는데요. 영문학자인 정 교수는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사업 전반을 점검해주고 7개월 동안 월 200만원, 총 1400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표창장 위조 혐의와 관련해선 조만간 소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은 원본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죠. 동양대 표창장과 대조하고 조작 여부를 확인하는 등 사건 진위를 규명하기 위한 핵심 증거입니다. 조 신임 장관은 표창장 원본에 대해서 청문회에서 이렇게 말했었죠.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6일) : 당시 총장의 표창장 갖고 나오셨죠?]

[조국/신임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 아까 말씀드렸듯이 제가 지금 원본은 가지고 있지 않고 사진 찍은 것을 제가 확보를 하고 있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6일) : 그러면 왜 원본이 없습니까? 오늘, 지금 며칠 동안에 이 표창장 문제 때문에 얼마나 지금 민심이 들끓고 있습니까?]

[조국/신임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 저희 아이가…]

그러나 정 교수 측은 원본을 찾을 수 없다며 이를 찍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진 파일을 검찰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원본은 검찰의 피의사실 유포 논란과 관련해서도 중요한데요. 표창장 사진을 공개했던 박지원 의원은 이렇게 말했죠.

[박지원/무소속 의원 (지난 6일) : 동양대학교 총장 표창장 사진 가지고 계세요? 그걸 밖으로 유출시킨 적이 있으세요?]

[조국/신임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 저는 없습니다.]

[박지원/무소속 의원 (지난 6일) : 저한테도 이렇게 와 있어요.]

[조국/신임 법무부 장관 (지난 6일) : 저는 모르겠습니다.]

[박지원/무소속 의원 (지난 6일) : 이게 바로 문제예요. 후보자는 공개를 하지 않았는데, 검찰에 압수수색된 표창장은 저한테도 들어와 있다는 말이에요. ]

박 의원, 검찰이 압수수색한 표창장이 자신에게도 들어와 있다고 했죠, 그런데 박 의원이 공개한 건 컬러였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갖고 있는 건 부산대 의전원에서 확보한 사본, 즉 흑백입니다. 이에 박지원 의원도 검찰이 준 것은 아니라고 했고 입수 경위는 의정활동이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표창장을 둘러싼 의혹과 공방 과정에서 또 한 명의 중요한 인물은 바로 최성해 동양대 총장입니다. 조 신임 장관이 자신에게 거짓 증언을 종용했다고 주장해 파장이 커졌는데요. 그러다보니 여당에서는 최 총장의 말을 믿을 수 있냐며 이런 말도 나왔습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그다음에 이 분이 아까 교육학 박사 했는데, 누가 저한테 제보를 한 것이이분이 명예박사예요. 그러면 사실 명예교육학 박사 이렇게 해야, 총장상에. 사실 교육학 박사 이것은 오히려 이것이 위조가 될 가능성이 있어, 내가 보기에는.]

명예박사, 명박을 박사로 조작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10분이 채 지나지 않아 김종민 의원 할 말이 있다며 다급하게 여상규 위원장을 부릅니다.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지난 6일) : 다음은 존경하는 박주민 위원님 질의하시기 바랍니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위원장님, 위원장님 잠깐만…제가 30초만 그냥 간단하게 신상발언 좀, 사과할 게 하나 있어서요. 진짜로, 빨리해야 돼요. 아까 착오가 있어서 잠깐만요.]

[여상규/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지난 6일) : 말씀하신 대로 10초 하십시오.]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 6일) : 30초라니까요. 우리 보좌진들이 확인해 보니까 외국 유학해서 교육학 박사를 받은 사실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최 총장님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교육학 박사와 관련된 총장상 표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 다시 한 번 확인 드립니다.]

그런데 착오라고 사과까지했던 허위 학력 논란, 사실이었습니다. 그동안 최 총장 이력에는 워싱턴침례대학 교육학 석, 박사로 돼 있었고. 동양대 졸업장이나 상장에도 교육학 박사라고 표기했습니다. 그러나 워싱턴주엔 침례교 대학이 없다거나 또는 박사과정이 없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최 총장, 실제 자신은 박사가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오늘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 사모펀드 관련자 구속영장 청구…조국 임명에도 수사 속도내는 검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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