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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국 임명 '막판 숙고'…9일 최종 결정할 듯

입력 2019-09-08 20:10 수정 2019-09-09 00:08

여권 관계자 "조 후보자 임명 기류 변함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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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관계자 "조 후보자 임명 기류 변함없다"

[앵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의 고민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법적으로는 어제(7일)부터 임명을 할 수 있게 됐지만 일단 주말 휴일은 넘길 것 같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다양한 그룹의 자문을 듣고 숙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총리 공관에선 고위 당정청 회의가 열리고 있는데, 일단 임명해야 한다는 기류에는 변함이 없는 모습입니다.

먼저 청와대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소연 기자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박 기자, 문 대통령이 오늘 조국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는데 일단 오늘은 발표가 없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검찰의 조 후보자 배우자 기소가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당초 청와대 내부 분위기는 '조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충분히 해명을 했다' 이런 분위기였는데요.

청문회 막판에 조 후보자 배우자가 재판에 넘겨지면서 상황이 복잡해졌고 그만큼 대통령의 고심도 깊어졌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물론 검찰의 기소만으로 위법 여부를 단정할 수는 없지만요.

장관직 수행과 그리고 검찰 개혁에 적잖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앵커]

오늘 하루 종일 청와대 내부 기류를 봤을 텐데 조 후보자를 임명해야 한다는 기류에는 지금 변함이 없는 것이죠?

[기자]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오전에 기자들과 만났는데요.

대통령이 임명을 결정할 수 있는 시간은 어제부터 시작됐고 그렇기 때문에 어제부터 모든 것이 열려 있다면서도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해진 것이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권 고위 관계자 등 다양한 그룹들로부터 자문을 받고 있는데요.

숙고의 시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조 후보자 임명 기류가 변한 거냐, 여러 여권 관계자들한테 물어봤는데요.

기류가 변하지는 않았다는 답변이 대다수였습니다.

다만 검찰개혁의 불가피성, 임명을 철회할 경우 국정운영 동력이 눈에 띄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숙고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라고 청와대 관계자가 이야기를 했습니다. 특히 어떤 부분을 깊이 생각하고 있다고 볼 수가 있을까요?

[기자]

아무래도 임명을 강행할 경우 청와대와 검찰의 충돌로 비칠 가능성, 나아가 법무부와 검찰 간의 관계의 불안 정성 등이 당장 노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에서 검찰 개혁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여부도 당장 변수를 체크해야 할 부분입니다.

또 당장에 야당이나 조국 후보자 임명을 반대하는 측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든지 이런 반발 여론을 어떻게 수습할지도 고민을 해야 할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오후에 잇따라 열린 청와대 현안점검회의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그리고 이시각 총리관저에서 열리고 있는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도 이 같은 문제점을 검토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청와대는 언제쯤 조 후보자에 대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예상이 됩니까?

[기자]

조 후보자 임명 여부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습니다.

조 후보자 외에도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등 나머지 5명 후보자에 대한 임명도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오는 10일 국무회의도 열리는데요.

여기서 새 장관들이 참석해야 하기 때문에 늦어도 내일쯤에는 조 후보자 임명 여부를 발표할 가능성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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